계약결혼 28기 영숙, "술 취한 상철 챙겨줬는데"...그 모습을 다정하다고만 볼 수 있을까?
||2026.10.16
||2026.10.16
계약결혼
예능2026KBS Joy,MBC every1
술에 취한 남편에게 물을 떠다 주고
잠자리까지 봐주는 아내.
화면만 보면 참 곱고 다정한 장면이었습니다.
계약결혼 3회에서 28기 영숙이 보여준
모습이 딱 그랬어요.
그런데 다음 날 인터뷰를 듣고 나니
마음이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천사 아내'라는 말로 끝내기엔
그녀가 남긴 말이 꽤 묵직했거든요.
시애틀의 밤, 혼자 이어진 술자리
계약결혼 첫 번째 부부는
16기 상철과 28기 영숙입니다.
방송에선 정환, 유진이라는 이름이에요.
시애틀에 사는 상철은 저녁상에서
탄산수를 든 영숙에게 맥주를 권했어요.
한 캔쯤은 별거 아니지 않냐면서요.
영숙은 다음 날 머리가 아프다며
조심스럽게 사양했습니다.
예전 나는 솔로 때 사케 한 잔에
응급실까지 갔던 사람이니 그럴 만하지요.
결국 영숙이 먼저 잠들었고
상철은 맥주, 와인, 샴페인에 막걸리까지
바꿔 가며 마셨습니다.
잠든 아내 옆에서 통화까지 했고요.
물 한 컵, 이불 한 자락
잠에서 깬 영숙은 화를 내지 않았어요.
비틀거리는 상철을 화장실로 보내고
물을 떠다 주고 잠자리까지 챙겼습니다.
아침엔 먼저 일어나 저녁상을 치우고
설거지까지 마쳤어요.
자기가 먼저 잠들어 미안했다고,
혼자라 외로워 더 마신 것 같다고
오히려 남편 편을 들었지요.
스튜디오의 안정환 씨가
천사가 따로 없다며 감탄할 만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뷰에선 결이 달랐습니다
카메라 앞에 따로 앉은 28기 영숙은
술은 본인이 조절해야 한다고,
마시고 기억 못 하는 건 싫다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스스로 조절이 안 되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고요.
정이 떨어지는 게 맞다는
표현까지 나왔으니 가볍지 않지요.
맨정신에 나온 진심, 들었을까요
상대를 챙기는 손과
그 행동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은
따로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몸은 이미 움직이는데
속으로는 선을 긋고 있는 거지요.
잘 챙겨줬다는 이유로 앞으로도
잘 받아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겠죠.
이날은 유진의 손길만큼
인터뷰의 말도 중요해 보입니다.
재미있는 건 상철이
아내가 취하면 속마음을 들을 수 있을까
싶어 술을 권했다는 점이에요.
그런데 정작 영숙의 진심은
맨정신의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연애를 건너뛰고 살림부터 겪는
계약결혼에서는 설렘보다
생활 습관이 먼저 드러납니다.
말없이 건넨 물 한 컵은 허락이 아니라
조용한 기록일지도 모릅니다.
이 부부가 진짜가 될지는
상철이 그 말을 들었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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