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로 70억 날렸는데…아내가 준 노래 한곡으로 재기한 연예인
||2026.10.18
||2026.10.18
가수 오승근은 한때 사업 실패로 큰돈을 잃은 뒤 다시 무대에 설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가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으면서 오랜 시간 음악 활동을 쉬었고, 이후 외환위기까지 겹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오승근은 과거 방송에서 처음에는 잠시만 가수 활동을 쉬고 사업에 집중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업에 매달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백은 약 17년까지 이어졌다. 그러던 중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로 사업이 크게 흔들렸고 결국 상당한 재산을 잃게 됐다.
그가 직접 밝힌 손실 규모는 약 70억 원이었다. 당시로서는 더욱 큰 금액이었던 만큼 충격도 컸다. 오승근은 사업이 무너진 뒤 가장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노래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다시 가수로 돌아간다는 생각도 쉽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때 남편에게 다시 음악을 권한 사람이 아내였던 배우 고 김자옥이었다.
김자옥은 힘들어하던 오승근에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당신에게는 노래가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다시 가수를 해보라고 권했다.
말로만 응원한 것도 아니었다. 김자옥은 자신과 인연이 있던 가수 태진아를 통해 남편이 부를 만한 노래까지 구했다. 그렇게 오승근에게 전해진 곡이 훗날 그의 대표곡이 된 ‘있을 때 잘해’였다.
처음부터 오승근이 이 노래를 마음에 들어 했던 것은 아니었다. 기존에 불러왔던 음악과 분위기가 달라 처음에는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자옥과 주변의 설득 끝에 결국 노래를 녹음했고 결과는 예상보다 컸다.
2001년 발표된 ‘있을 때 잘해’는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오승근을 다시 무대로 불러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그는 이 노래를 계기로 트로트 가수로 다시 자리를 잡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이후 방송과 무대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며 오승근이라는 이름을 다시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김자옥 역시 남편의 재기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오승근은 과거 김자옥이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무대와 홍보를 위해 직접 나설 만큼 큰 힘이 돼줬다고 회상했다. 단순히 노래 한 곡을 건넨 것이 아니라 다시 가수로 설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되찾게 해준 셈이었다.
사업 실패로 약 70억 원을 잃고 노래까지 내려놓으려 했던 오승근에게 다시 시작할 이유를 만들어준 것은 결국 아내의 한마디와 한 곡의 노래였다.
‘있을 때 잘해’는 그의 대표곡이 됐고, 부부의 사연까지 알려지면서 오승근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 노래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