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정리를 제대로 못해서 유명인 부자 남편과 이혼한 아나운서
||2026.10.18
||2026.10.18
방송인 오정연의 집 공개가 엉뚱하게도 8년 전 이혼 사유에 대한 추측으로 번진 일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물건이 쌓인 창고방 한 장면이 전남편 서장훈과의 결혼 생활까지 끌어들이는 소재가 되자 오정연은 직접 불쾌감을 드러내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오정연은 2020년 8월 24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 출연했다. 추억이 담긴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성격 탓에 집 안에는 의류와 서류, 취미용품 등이 상당량 보관돼 있었다. 출연진과 정리 전문가들은 오정연이 간직하고 싶은 물건을 존중하면서도 불필요한 짐을 덜어내고 생활 공간을 새롭게 꾸몄다.
문제는 방송이 나간 뒤 벌어졌다. 일부 온라인 게시물에는 물건이 가득한 창고방 화면만 따로 캡처돼 퍼졌다. 평소 방송에서 깔끔한 생활 습관을 보여온 서장훈과 비교하는 글도 등장했다. 서로 다른 정리 습관이 두 사람의 이혼 원인이 아니었겠느냐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까지 뒤따랐다.
결국 오정연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방송 다음 날 자신의 SNS에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들이 아직도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정답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얘기는 1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궁예질일 뿐이라 실소만 나올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창고방 장면만 떼어 집 전체가 그런 것처럼 퍼뜨리는 행태에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성급한 일반화와 유언비어까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감당해야 하느냐고 반문한 뒤 “건전한 넷 문화를 위하여 악플러 고소 곧 실행”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다만 이후 이 사안과 관련한 고소 진행 상황이나 결과는 별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서장훈도 과거 이혼을 둘러싼 소문을 해명한 적이 있다. 이혼 절차가 진행되던 2012년에는 언론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 결별 이유가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2013년 MBC ‘무릎팍도사’에서는 자신의 결벽증이나 오정연의 사치가 이혼 원인이라는 당시의 소문을 부인했다.
서장훈은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헤어지기로 한 것”이라며 오정연을 “소탈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 발언은 ‘신박한 정리’ 방송보다 7년 앞서 나온 것으로, 2020년 논란에 대응한 말은 아니었다.
시기는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이혼을 둘러싼 무분별한 추측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오정연의 집 정리 습관이 이혼의 원인이었다고 볼 만한 당사자 발언이나 객관적인 근거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