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총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아…‘100일의 거짓말’ 반전 열연
||2026.10.19
||2026.10.19
배우 김유정이 능청스러운 위장술과 치밀한 심리전으로 ‘100일의 거짓말’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지난 17~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극본 류보리, 연출 유인식) 3~4회에서 김유정은 소매치기 출신 이가경이 조선총독부 위장 통역생으로 변신해 맞닥뜨린 위기와 반전을 설득력 있게 그렸다.
김유정은 공손한 일본어와 여유로운 미소로 상대를 속이다가도 추궁이 시작되면 유창한 영어와 당당한 태도로 맞서는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이가경의 면모를 표현했다. 부산 사투리까지 능숙하게 구사하며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에는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 해내야 했던 인물의 영리함과 강인함이 묻어났다.
4회 납치 장면에서는 감정 연기의 진가가 드러났다. 두려움에 흔들리던 눈빛은 이마에 총구가 겨눠지는 순간 단단하게 변했다. “내 배후는 조선이다”, “대한독립만세”라는 외침과 총구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응시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납치와 취조가 구국단의 시험이었다는 사실을 간파한 뒤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김유정은 자신을 시험한 이들을 향한 분노와 유소란(김현주 분)의 사연에 흔들리는 감정, 다시 밀정으로 나서려는 결심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이어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의 정보를 전달한 뒤 사토 히데오(박진영)와 마주하는 장면에서도 순간적으로 굳어지는 표정만으로 위태로운 상황을 드러냈다.
위장과 대담함, 복잡한 내면을 오가는 김유정의 열연이 이가경의 활약에 힘을 더한 가운데, 그가 앞으로 어떤 선택과 반전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