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의 광팬’인 남자 연예인이 주말 후배 여배우에게 저지른 만행
||2026.10.19
||2026.10.19
배우 공형진이 공적인 대형 행사 무대에서 후배 뮤지컬 배우 차지연을 상대로 인사를 강요하고 지속적인 반말과 면박을 주는 등 도를 넘은 진행 태도를 보여 ‘선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창사 70주년 극동방송 홈커밍데이’ 특별공연 무대에 오른 공형진은 차지연과 함께 중간 진행을 맡아 마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보여준 그의 언행은 행사 취지와 격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첫인사를 건네는 순간부터 삐걱거렸다. 차지연이 허리를 정중히 숙이며 “안녕하십니까, 선배님”이라고 깍듯하게 예우를 갖추자, 공형진은 곧바로 “선배니까 다시 한번 인사”라며 공개적으로 재인사를 강요했다. 이에 차지연은 당황한 기색 없이 다시 고개를 숙여 인사해야 했다.
이어 무대 스크린에 차지연의 사진과 이름이 띄워지자 공형진의 불평 섞인 견제가 노골화됐다. 공형진은 관객들 앞에서 “내 사진은 왜 없어? 내가 얘보다 훨씬 선배인데”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차지연이 거듭 “죄송하다”며 상황을 수습하려 하자, 그는 “대세니까”라며 비아냥거리듯 말을 넘겼다.
행사 내내 이어진 일방적인 하대와 말 끊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차지연이 다음 순서를 차분하게 안내하자 “너 왜 연기해? 평소처럼 해”라며 핀잔을 주는가 하면, 차지연이 소개 멘트를 노래조로 이어가자 돌연 “컷, 컷”을 외치며 진행 흐름을 강제로 끊었다. 그러면서 객석을 향해 “이게 원래 제 대사인데 얘가 지가 한 거다. 그런데 오늘 차지연이 주인공이니까 봐주겠다”며 후배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현장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자 관객과 누리꾼들의 공분이 폭발했다. 한 관객은 SNS를 통해 “보는 내내 아슬아슬하고 불쾌해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었다”고 토로했으며, 다수의 누리꾼 역시 “사석도 아닌 대형 공식 석상에서 선배 완장을 차고 공개 망신을 준 전형적인 꼰대질”, “후배에 대한 기본적 존중과 프로의식이 전무한 처사”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 사태로 공형진의 과거 행적도 다시 소환되며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공형진은 지난 2020년 동료 배우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및 사생활 유출 파문 당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전화 인터뷰를 자청해 “내가 가세연의 광팬이고 구독자이기도 하다”고 발언해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당시 절친했던 동료가 치명적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사생활 폭로를 일삼던 채널에 연결해 ‘선 긋기’를 시도하고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대중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공형진은 지난 8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지인과의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한 극심한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약 7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복귀 직후 공식 무대에서 동료에 대한 배려 없는 구태의연한 언행과 위계적 태도를 고스란히 노출하면서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