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성남서 ‘칼부림’… 60대 중상
||2026.10.19
||2026.10.19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받은 60대 여성이 전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 여성은 사건 사흘 전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으나 예상치 못한 기습에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5분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전 부인 60대 B씨의 집을 찾아가 현관문 앞에서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출근하려던 B씨가 문을 열자 A씨는 집 안으로 밀고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19분쯤 서울 중랑구에서 검거됐다.
B씨 가족은 현관문에 달아둔 CCTV로 A씨가 집에 들어갔다가 오전 8시 23분쯤 빠져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B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오전 8시 30분쯤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거실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B씨는 이송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의사소통은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씨는 지난 16일 경찰서를 직접 찾아 신변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 그는 당시 “3년 전 이혼한 전남편으로부터 집에서 가족끼리 식사 한번 하자는 전화가 한 차례 와 불안하다”라며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간을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기간으로 정하고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B씨 주거지 주변에 대한 112 연계 순찰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범행 당시 스마트워치 긴급호출은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 곧바로 집 안으로 들이닥쳐 공격하는 바람에 B씨가 버튼을 누를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신변보호 조치 과정 등에서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흉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홈플러스와 영화관 등이 들어선 인천 남동구 구월동 복합건물에서 50대 남성이 양손에 흉기를 테이프로 감아 고정한 채 2층 식당가에서 식사 중이던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이용객 8명이 부상을 입는 등 모두 9명이 피해를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