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암 투병→이혼 소송”… 뒤늦게 전한 소식
||2026.10.19
||2026.10.19
코미디언 이상운이 기러기 아빠로 지내며 겪은 경제적 어려움부터 암 투병과 이혼까지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메기 병장’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얻었던 이상운이 출연해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된 배경과 힘겨웠던 시간을 돌아봤다.
이날 이상운은 전성기 시절 월수입이 1억 원에 달할 만큼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밝혔다. 당시 하루에 최대 10개의 밤무대 행사를 소화했으며 약 3년간 높은 수입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달 수입만으로 아파트 두 채 이상을 살 수 있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경제적 여유는 오래가지 못했다. 초등학생이었던 두 아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고 아내도 함께 떠나면서 이상운은 국내에 홀로 남아 가족의 학비와 생활비를 책임져야 했다. 이상운은 당시 높은 수입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방송계의 세대교체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윤정수 등 후배 개그맨들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방송 출연 기회가 점차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반면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교육비 부담은 더욱 커졌다. 수입은 감소했지만 해외로 보내야 할 돈은 계속 늘어났고 결국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쉼 없이 일하던 그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당시 이상운은 돈을 벌어 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건강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일을 멈추지 못했다. 결국 일을 마친 뒤 방문한 병원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암 투병 중 아내와의 이혼 절차까지 겹쳤다.
성격 차이로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이상운은 대장암과 담낭 파열에 따른 수술 후유증을 겪는 동시에 이혼 소송까지 감당해야 했다. 이상운은 육체적인 고통보다 가족의 빈자리에서 느끼는 외로움이 더욱 견디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다른 환자들은 가족과 함께 병원을 찾았지만 자신은 홀로 치료를 받고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는 것이다. 특히 대장암 수술 직후 회복실에서 들었던 말은 그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의식을 되찾던 중 주변에서 자신이 돈도 잘 벌고 자녀들까지 유학 보냈는데 왜 혼자 병원에 있느냐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상운은 당시를 떠올리며 “쇠망치로 맞은 듯한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