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런웨이 달군 고혹적 자태…화려한 연출
||2026.10.19
||2026.10.19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세계적인 패션쇼의 런웨이를 자신들만의 무대로 만들었다. 객석을 누비는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부터 모델들과 호흡을 맞춘 무대까지, 음악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캣츠아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6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2026 Victoria's Secret Fashion Show)'에 출연해 'PINKY UP(핑키 업)'과 'Animal(애니멀)' 무대를 꾸몄다. 테이트 맥레이(Tate McRae),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메건 모로니(Megan Moroney)와 함께 퍼포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개성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쇼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등장부터 남달랐다. 캣츠아이는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PINKY UP'을 부르며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장에 마련된 핸드 카메라를 직접 들고 촬영하며 퍼포먼스를 즐기는 모습이 생동감을 더했다. 장난기 어린 표정과 당당한 제스처는 여성의 자신감과 개성을 드러내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들은 이어 'Animal'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강렬한 비트에 맞춰 런웨이에 선 멤버들은 모델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형을 바꾸면서도 곡 특유의 포인트 안무를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댄서들의 군무가 보태져 패션쇼 본연의 흐름과 음악이 결합된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의상과 무대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블랙과 핑크를 중심으로 반짝이는 장식을 더한 코르셋과 미니스커트를 입고 각자의 매력을 살렸다. 핑크빛 조명과 대형 화면의 그래픽은 키치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극대화했으며, 핸드 마이크를 든 멤버들은 역동적인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1995년 시작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슈퍼모델들의 런웨이와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다.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리아나(Rihanna),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 팝스타들이 거쳐 간 무대로, 이번 출연은 캣츠아이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보여준다.
캣츠아이는 방시혁 의장이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 아래 하이브-게펜레코드가 선보인 그룹이다. 'K-팝 방법론'을 접목해 2024년 미국에서 데뷔한 이들은 지난 8월 발매한 세 번째 EP 'WILD'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고, 수록곡 3곡을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진입시켰다. 현재 'THE WILDWORLD TOUR'의 북미 공연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