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前 SM 엔터 대표…돌연 中 산업스파이로 몰리고 있는 근황
||2026.10.20
||2026.10.20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신생 기획사 A2O엔터테인먼트(A2O Entertainment)를 통해 글로벌 신인 루키즈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를 공개한 이후, 과거 그가 설파했던 중국 시장 및 현지화 관련 발언들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에는 과거 이 전 총괄이 방송 인터뷰와 공식 석상에서 피력했던 한류 3단계론과 중국 시장 육성론 영상 클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잘파팝(Zalpha Pop)’을 표방하며 중국계를 주축으로 한 다국적 연습생들을 대거 선보인 A2O LITE의 프로모션 영상이 공개되자, 대중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수만 특유의 오랜 ‘중국 현지화 철학’으로 쏠린 것이다.
다시 회자되는 핵심 발언은 과거 이 전 총괄이 tvN 등 주요 매체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대목이다. 당시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엄청난 인재를 품은 곳”이라며 “우리가 가진 독보적인 프로듀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 인재들과 협력해 중국을 ‘아시아의 할리우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 전 총괄은 한국 내수 시장의 한계를 지적하며 한류의 진화 과정을 3단계로 정립해 설명해 왔다.
그는 궁극적으로 3단계 현지화를 완성해 거대한 중화권 시장을 선점하고, 그 생태계의 중심에서 글로벌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지론을 지속해서 펼쳤다.
A2O LITE의 프로모션과 맞물려 이 발언이 재확산되자, 누리꾼들과 가요계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비판적인 입장의 누리꾼들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수십 년간 막대한 자본과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한 K팝 트레이닝 시스템 및 기획 노하우를 중국 시장에 고스란히 이식하는 방식에 강한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과거 중화권 출신 아이돌 멤버들의 잇따른 팀 무단 이탈 사태와 사드(THAAD) 배치 이후 이어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그리고 문화 동북공정 논란 등을 겪은 국내 정서를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상에서는 “결국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구조가 아니냐”, “K팝 시스템의 자산 가치를 스스로 희석시키는 처사”라는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관점에서 불가피하고 과감한 시도라는 옹호론도 팽팽하다. 인구 5천만 명에 불과한 국내 음반·음원 시장의 파이 한계를 감안할 때,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잠재력을 지닌 거대 시장을 겨냥하는 프로듀서의 상업적 혜안이라는 분석이다. 단순히 K팝 가수를 파는 것을 넘어 ‘K팝 프로듀싱 시스템 자체를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플랫폼 전략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자 행보를 걷고 있는 이수만이 새롭게 출범시킨 A2O엔터테인먼트는 HTSR(High Teen Safe Rookie, 15세 이하)부터 Rookies(16세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루키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영상 속 루키즈의 구성과 곡의 질감은 이 전 총괄이 과거부터 고수해 온 중화권 겨냥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맞닿아 있다.
과거부터 이어진 이수만 특유의 ‘중국 중심 현지화 공식’이 한한령의 벽과 싸늘해진 국내 여론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A2O LITE를 둘러싼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