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10년넘게 숨긴 아내의 소름돋는 정체…알고보니 업계 전설
||2026.10.20
||2026.10.20
방송인 김어준의 곁을 10년 넘게 지켜온 아내의 정체가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물급 스타 작가라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000년대 초반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던 인정옥 작가다.
1968년생인 인정옥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충무로 영화계에서 스크립터와 조감독으로 경력을 다졌다. 이후 한국 공포 영화의 부활을 알린 ‘여고괴담'(1998)과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의 각본을 쓰며 남다른 필력을 인정받았다.
방송가로 무대를 옮긴 그는 MBC 미니시리즈 ‘해바라기’를 거쳐 2002년 양동근·이나영 주연의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방영 당시 시청률을 뛰어넘어 국내 드라마 역사상 유례없는 ‘네멋폐인’ 신드롬을 낳았고, 비정규 DVD 발매 청원 운동까지 촉발했다. 인정옥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제3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을 거머쥐며 독보적인 작가주의 반열에 올랐으며, 후속작인 현빈·이나영 주연의 ‘아일랜드'(2004)까지 잇달아 흥행 마니아를 형성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어준이 진행하던 CBS 라디오 ‘저공비행’에 인정옥 작가가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오랜 시간 공개 열애를 이어오던 두 사람은 2021년 김어준의 부친상 당시 부고란 며느리 명단에 인정옥 작가의 이름이 공식 게재되면서 법적 혼인 관계를 맺은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오랫동안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던 인정옥 작가의 존재가 최근 다시 급부상한 배경에는 그의 친오빠이자 김어준의 처남인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자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을 지냈던 인태연 이사장은 연간 5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하는 소진공 수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인 이사장이 준비 부족과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보여 여야 의원 모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감사 현장에서 인 이사장이 질의에 미소를 띤 채 대답하자 야당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실실 웃고 앉아있나, 긴장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인 이사장은 “웃은 것이 아니라 죄송해서 나온 표정”이라고 해명했으나, 여당 간사 의원마저 “직무 태도에 대한 감찰을 요구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라며 혀를 찼다. 심지어 “누구의 빽으로 그 자리에 갔느냐”는 거친 공방까지 오가며 현장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이 과정에서 인태연 이사장의 여동생이 인정옥 작가이며, 매제가 김어준이라는 가족 관계가 자연스럽게 조명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거 인 이사장은 사석 등에서 여동생과 가족 일로 가끔 연락할 뿐 매제와는 직접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으나, 국감장 논란과 맞물려 여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 작가의 근황과 더불어 유력 방송인, 그리고 정관계 인사로 얽힌 이색적인 가족사가 대중 사이에서 또 다른 화두를 낳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