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 도전중인 40대 여배우, 남편이 정자 채취 전날 술 마시자, 결국…
||2026.10.21
||2026.10.21
새 생명을 품기 위한 시험관 시술은 부부 모두에게 엄청난 인내와 희생, 그리고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수반하는 험난한 여정이다.
둘째 출산을 위해 이 고된 과정을 온몸으로 견뎌내던 배우 황보라가 남편의 안일한 행동에 참았던 분노를 터뜨리며 수많은 난임 가정의 짙은 공감을 부르고 있다.
황보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4개월에 걸친 둘째 시험관 준비 과정을 낱낱이 공개했다. 그가 걷고 있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은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극심한 호르몬 주사 부작용으로 시술을 한 차례 중단해야 했던 그는 다시 찾은 병원에서 난소 기능 저하로 인한 ‘폐경 이행기’ 진단까지 받았다. 배란 유도를 거듭해도 난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그는 “마치 시한부 선고를 받은 기분이었다”며 당시의 참담하고 절망적이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기적적으로 난포가 발견되며 재도전의 기회를 얻은 황보라는 매일 자신의 배에 직접 멍이 들도록 주사를 놓으며 뼈를 깎는 인내의 시간을 버텼다.
갈등은 남편의 정자 채취를 하루 앞둔 날 터지고 말았다. 성공적인 시술을 위해 며칠 전부터 금주를 지시하고, 특히 채취 전날만큼은 절대 술을 마시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으나, 남편은 “와인을 딱 한 잔 마셨다”고 전화로 실토한 것이다.
매일 부작용과 싸우며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던 아내에게 남편의 가벼운 행동은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였다. 억장이 무너진 황보라는 “남자는 별다른 준비 없이 채취만 하면 되는데 도대체 하는 게 뭐냐”며 원망 섞인 울분을 쏟아냈다.
급기야 “둘째 시도를 당장 그만두겠다”, “이번에 배아가 안 만들어지면 모두 남편 탓”이라며 집안이 발칵 뒤집힐 정도로 크게 다투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단순한 와인 한 잔이 미칠 의학적 영향을 떠나, 혹독한 시술 과정의 중압감 속에서 그간 쌓여왔던 서운함과 극심한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폭발한 찰나였다. 우여곡절 끝에 수면마취를 거쳐 난자 채취실에 들어간 그는 무사히 채취를 마쳤다는 의료진의 말에 결국 억눌러온 뜨거운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소속사 대표 김영훈과 결혼해 어렵게 첫아들을 안은 뒤, 또다시 둘째 시험관에 도전 중인 황보라. 폐경 이행기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두 아이의 엄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헌신과 현실적인 고충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뜨거운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