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수능 출제’ 이선빈 “대학 안 갔다…글보다 몸으로 배운 현장 잘 맞아”
||2026.10.21
||2026.10.21
배우 이선빈(32)이 대학 진학과 꿈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전했다.
이선빈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저의 생각은 내가 대학을 안 나왔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대학을 안 가도 된다는 것은 아닌 거 같다”라며 “학생들 스스로 나 자신이 뭘 원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선빈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17살에 극단 학전의 아동극 ‘무적의 삼총사’로 연기에 발을 디뎠으며, 아이돌 그룹 데뷔를 위해 고3 때 상경해 걸그룹 연습생 생활을 했다. 걸그룹 JQT의 멤버로 영입되기도 했지만 연기로 방향을 굳혔다. 이 과정에서 대학 진학은 하지 않았다.
이날 이선빈은 “어찌 됐든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르바이트 말고 해본 일이 예체능밖에 없다. 뮤지컬, 아이돌 연습, 연기였다. 이 일도 다 장단점이 있다”며 “빨리 사회에 나와서 시너지가 나는 사람도 있고, 예술대학에서 좋은 것을 많이 배우고 단단하게 성장해 나온 배우도 있지 않나. 저는 현장에 빨리 나와서 배우는 게 잘 맞았다. (대학에서 연기 전공을) 글로 배웠어도 이해를 잘하지 못했을 거 같다. 현장에서 혼나면서, 물어보면서, 직접 몸으로 겪으면서 배워야 습득하는 본능적인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물론 저도 대학교에서 배웠다면 새로운 경험이었겠지만, 저는 당시의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열정을 갖고 현장에서 배운 게 시너지가 났다. 사람들마다 자신의 기질에 따라 시너지효과가 나는 거 같다. 대학의 중요도가 다른 거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제가 아이돌 준비생이었지만 고3이라는 것 자체가 ‘수능’이라는 무게를 등에 업고 등교하는 거 같았다. 고1 때는 어떤 친구들과 만날지 생각했었다면 고3은 무게감이 다르지 않나. 저는 그것을 견뎌낼 수 있는 깜냥이 안 됐다. 뮤지컬을 연습하러 다녔다”며 “제가 수능을 보진 못했지만 만약 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더라도 수험표 혜택을 누리기 위한 친구 중 한 명이었을 거 같다. (웃음) 수능은 1점만으로 인생이 갈리는데, 제가 그 부담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선빈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감독 이용재, 제작 조이래빗, 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은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선빈 분)이 오탈자도 시비도 없는 문제 없는 문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미션 코미디. 이선빈은 지방 학교 출신 국어교사 맹보람을 연기했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오는 28일(수)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