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이선빈 "지금까지 깜지 안 쓴 작품 없다…민폐 끼치기 싫은 소심한 A형”
||2026.10.21
||2026.10.21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선빈 하면 활발하고 적극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정작 본인은 “저의 MBTI는 ESFP인데 소심한 A형이다. 제가 미움받을 용기가 없어서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자평해 평소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선빈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인간관계에서 실수하고 싶지 않고, 더욱이 선배님들과 작품을 할 때는 더 실수하고 싶지 않다. 작품 하나를 시작할 때 민폐를 주고 싶지 않아서 대본을 많이 읽는다. 대사가 안 외워지면 깜지를 쓴다”라고 작품 준비 과정과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같이 자평했다.
그녀가 출연한 새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감독 이용재, 제작 조이래빗, 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은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선빈 분)이 오탈자도 시비도 없는 문제 없는 문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미션 코미디. 이선빈은 지방 학교 출신 국어교사 맹보람을 연기했다.
이어 이선빈은 “(드라마를) 촬영하기 전에 다 같이 모여서 대본 리딩을 하는데 그날 보통 4회까지 한다. 저는 4회까지 대사를 다 외워서 간다. (한 신에서 호흡하는) 상대 배우의 대사까지 외운다”라며 “피곤하긴 하지만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불화 없이, 제가 민폐를 끼치지 않고 활동해 온 거 같다”고 털어놨다. 대본 속 대사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촬영 중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상대 배우의 애드리브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이선빈은 “나라는 사람에 대해 제가 너무 잘 안다.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하면 걷잡을 수 없이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들뜨지 않고) 흥분하지 않게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한다”라며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무게감이 있다. 또래 배우나 선배님들과 작품을 할 때도 똑같다. 저뿐만이 아니라 상대 배우들도 각자 공부하며 설계를 해왔을 텐데 제가 유연하지 못해서, 남을 배려하지 못해서, 내 것만 잘하고 싶어서 못 받쳐주면 안 될 거 같다. 항상 마음을 다지고 현장에 간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대사 깜지’에 대해서는 “무지 노트가 있다. 안 외워지거나 대사가 긴 게 있으면 이해가 갈 때까지 노트에 써서 외운다”라며 “변호사나 검사, 형사 등 뚜렷한 직업군을 연기할 땐 대본에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분들은 평소에도 숨 쉬듯 말하니까, 제가 촬영 전 많이 내뱉어보고 기억하는 수밖에 없다. 어린 시절에 깜지를 많이 해보지 않았나. 어릴 때 옮겨 적어본 적이 많으니까 외워질 때까지 깜지를 쓰니 도움을 받았다. 아직까지 깜지를 안 해본 작품은 없다. ‘수능 출제의 비밀’에서는 사람 냄새나는 대사가 많아서 부담감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선빈이 출연한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은 오는 28일(수)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