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박지원, “나사 풀려”… 뜻밖의 소식
||2026.10.21
||2026.10.2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잇단 당내 논란을 두고 흐트러진 기강부터 다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의 나사가 풀렸다는 진단에 동의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걸 확 조여매는 리더십을 가지고 나와야 민주당도 살고 김민석도 산다”라며 김민석 대표에게 공을 넘겼다. 박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의원의 소방 재정 발언도 도마에 올렸다.
그는 “추 지사와 부 의원의 발언은 예산이 지방예산으로 이관된 것을 중앙정부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다 똥볼을 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처음부터 추 지사에게 경징계나 경고라도 했어야 하고 부 의원도 잘못했기 때문에 징계해야 한다”라며 당의 늑장 대응을 꼬집었다.
그는 “김민석 대표가 모든 것을 버리고 당을 추슬러야, 장악해야, 바른 길로 인도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라갈 수가 있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아무리 잘해도 당에서 지금처럼 나사 풀린 짓만 하면 올라가겠나”라고 되물었다. 김 대표의 최근 행보에도 일침을 놨다.
박 의원은 김 대표가 최근 전북 순창의 지역 축제에서 가수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일을 과잉 의전으로 규정했다. 박 의원은 “정치인들이 노래자랑에 가더라도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들어가지 않는 기본적인 예의가 있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가수가 노래하는데 올라가는 건 과잉 의전”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7일에는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빈소에서 “사과를 바라시니까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라고 말해 오히려 기름을 부었다. 지난 19일에는 부 의원이 국감에서 추 지사를 두둔하며 “(소방 예산이)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라고 발언해 불길이 번졌다. 부 의원은 이튿날인 지난 20일 “깊이 반성한다”라며 뒤늦게 몸을 낮췄다.
추 지사 역시 지난 19일 국감장 사과에 이어 지난 21일 경기도청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를 만났다. 추 지사는 “순간 단어의 선택에 잘못이 있었다”라는 등 사과를 이어 갔다. 지도부도 연일 단속에 나섰다. 김 대표는 채널 ‘민주당TV’에서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