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최백호, 조용히 떠났다… 뒤늦은 입장
||2026.10.21
||2026.10.21
가수 최백호가 18년간 지켜 온 라디오 ‘최백호의 낭만시대’에서 물러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최백호는 21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DJ 박명수와 ‘전설의 고수’ 코너를 꾸몄다.
박명수는 최백호를 소개하며 “라디오를 타 방송사에 꽤 오래 하셨는데 얼마나 오래 하셨나”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최백호는 “(라디오 DJ를) 18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명수가 “아쉬우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라며 프로그램이 끝난 데 대한 소회를 묻자 솔직한 답이 돌아왔다. 최백호는 “아쉬움은 있었고 사실은 20년을 채웠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속내를 꺼냈다.
그러면서 “근데 그쪽에서 출연료가 너무 세다고 해서 잘렸다”라고 하차 배경을 공개했다. 박명수는 “굉장히 저랑 통하는 게 많다”라며 “스타일이 비슷한 면도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반가워했다.
하지만 최백호는 “비슷하면 안 된다”라며 “박명수 씨도 곧 잘릴 수 있다”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도 “저는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라디오를 듣고 있던 청취자들은 “’출연료가 너무 세다고 잘렸다’ 이걸 이렇게 쿨하게 말하는 76세 레전드ㅋㅋㅋ 멋있다”, “’박명수 씨도 곧 잘릴 수 있다’에서 빵 터짐ㅋㅋ 박명수가 당하는 거 오랜만에 봄”, “낭만시대 18년 애청자였는데 끝났을 때 진짜 허전했어요. 다시 목소리 들으니 반갑네요”, “20년까지 갔으면 좋았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50년생으로 76세인 최백호는 지난 1977년 싱글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했다. 이후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또한 최백호는 지난 2008년부터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 마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3월 18년 만에 막을 내렸다. 오랜 시간 청취자 곁을 지킨 목소리였기에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