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에서 절대 먹지 말라고 경고한 한국 음식 정체
||2026.10.21
||2026.10.21
한국 고깃집이나 곱창집에서 단골 서비스로 나오는 ‘소 생간’을 날것으로 섭취하는 관행에 대해 한미 보건 당국과 의료계가 강력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생간 생식이 심각한 감염증을 낳을 수 있다며 섭취 방식을 바꿀 것을 권고한다.
오랫동안 소 생간은 눈 건강과 빈혈 예방에 좋은 보양식으로 취급받아 왔다. 참기름장에 찍어 날것 그대로 삼키는 특유의 식감과 고소함 때문에 식당에서도 당일 도축한 신선함을 강조하며 손님상에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간이라는 장기가 가진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생식은 위생상 치명적인 약점을 지닌다. 일반 근육 조직인 정육은 겉면에만 세균이 번식해 표면만 익혀도 비교적 안전한 반면, 혈액을 저장하고 해독하는 간은 조직 깊은 곳까지 캄필로박터균, 살모넬라균 등이 파고들 수 있어 급성 식중독의 표적이 되기 쉽다.
세균 감염을 넘어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기생충인 ‘개회충’의 인체 감염 위험성이다. 방목되거나 사육되는 소가 풀이나 흙 속에 섞인 개회충 충란을 삼킬 경우, 소의 체내에서 부화한 유충이 혈관을 타고 이동해 간이나 폐 조직 내부에 조용히 자리 잡게 된다.
사람이 유충이 숨어 있는 이 생간을 익히지 않고 먹게 되면 개회충 유충이 인체로 고스란히 옮겨온다. 사람 몸속에서는 유충이 정상적인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고 인체 조직과 혈관을 뚫고 돌아다니며, 간과 폐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거나 눈으로 이동해 망막 손상이나 시력 상실까지 초래할 수 있다.
흔히 당일 도축된 신선한 간은 기생충이 없을 것이라고 맹신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오해다. 고기의 신선도는 기생충 유무와 무관하며, 도축 직후일수록 유충의 생존력과 활동성이 더 강할 뿐만 아니라 크기가 0.1~0.4mm에 불과해 육안으로 식별해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감염 후 약국에서 단기 구충제를 사 먹으면 낫는다는 생각 역시 매우 위험한 착각이다. 시중의 일반 구충제는 위장관 내부의 성충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이미 장벽을 통과해 혈액이나 타 장기로 파고든 개회충 유충을 박멸하려면 반드시 전문의 진단 아래 특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소 간이 철분, 엽산, 비타민 등 영양소가 매우 풍부한 훌륭한 식재료이므로 조리 방식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가열해도 철분과 같은 필수 미네랄은 파괴되지 않으므로, 고기 중심 온도가 최소 71도 이상이 되도록 불판 위에서 완전히 바싹 익혀 먹거나 전으로 조리해야만 영양소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