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해야”… 北에서 날아온 경고장
||2026.10.22
||2026.10.22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충돌이 빚어지면 강하게 맞서겠다며 한국 정부를 향해 경고장을 다시 날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부장이 지난 21일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한국 측에 재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장은 담화에서 “만약 병적인 객기로 순간이나마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실수’라도 범한다면 그때에는 모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엄청나게 부서지고 깨지고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며 대한국확성기들도 수일안으로 대기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라고 예고했다. 북한이 말한 새로운 대응수단이 무엇인지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부장은 이재명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들을 향해서도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나는 이미 문재인, 윤석열 정권도 상대해 보았지만 지금 정권의 ‘달구지’에 몸을 실은 자들 만큼 어리석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들은 처음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의 관리들은 하나와 같이 판에 박은 듯이 닮고 뺀 천치들”이라며 “이를 놓고 리재명 정부의 취약성과 미숙성을 읽을 수 있다”라고 깎아내렸다. 담화의 화살은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을 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군 장병이 지뢰 폭발로 다쳤는데도 북한이 사과 없이 위협만 하고 있다며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라는자는 횡설수설 말고 입을 당장 닥쳐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두고는 “총 한방 쏘지 않은 사람들에게 총질을 해대며 도발을 한다고 떠드는 것을 보고 적반하장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또한 김 부장은 “계속 잴잴거리고 트집질과 억지펴기로 나간다면 현 집권 당국은 가장 참담하고 곤혹스러운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위협이 아니라 분명한 경고”라고 못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