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승부사에서 드라마 속 모아름까지, 쇼트트랙 선수 노아름의 특별한 이야기
||2026.10.23
||2026.10.23
빙판 위를 거침없이 가르는 날렵한 스케이터가 카메라 앞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낯익은 얼굴일지도 모르겠어요. 바로 전북특별자치도청 소속의 현역 쇼트트랙 선수, 노아름 씨 이야기예요.
단순히 드라마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린 것을 넘어, 실제 선수로서 빙판 위의 리얼함을 불어넣었던 그녀의 행보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오늘은 선수로서도, 때로는 배우로서도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노아름 선수의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18년 차 베테랑, 여전히 현역으로 달리는 중
1991년생인 노아름 선수는 여섯 살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어요. 스케이팅 코치였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지만, 스스로 빙판을 즐길 줄 아는 선수였죠. 고교 시절 2008년과 2009년 세계주니어선수권 개인종합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기대주로 주목받았답니다.
시간이 흘러도 그녀의 열정은 식지 않았어요. 올해 초 열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 1500m 결승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바깥쪽으로 치고 나가는 역전극은 정말 짜릿했죠.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 순간, 노아름 선수가 왜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지 증명해 보인 듯했어요.
올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당당히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026-27 시즌에도 선수로서의 질주를 예고했답니다.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의 모아름이 되기까지
사실 노아름 선수가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꽤 우연이었어요. 드라마 관계자와 쇼트트랙 관련 인터뷰를 나누던 중 출연 제안을 받게 되었거든요. 처음엔 대역 정도를 생각했지만, 결국 비중 있는 조연인 '모아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게 됐죠.
단순히 연기만 한 게 아니에요. 현직 선수답게 경기 장면의 디테일을 살리는 데 큰 공을 세웠어요.
코치와 선수 사이의 미묘한 기싸움, 시합 직전의 긴장감, 찰나의 순간에 오가는 눈빛까지 실제 경험을 대본에 녹여냈죠. 함께 훈련하는 동료를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슬럼프가 왔을 때의 막막함 같은 감정들은 노아름 선수의 실제 경험담이기도 했기에 더 깊은 울림을 줬던 것 같아요.
부상과 슬럼프, 그리고 어머니의 한마디
누구보다 화려한 성적을 냈던 그녀지만, 선수 생활이 늘 순탄했던 건 아니었어요. 밴쿠버 올림픽 대표 선발전 직전에 당한 큰 부상, 그리고 대표팀 탈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몸이 굳어버리던 시절도 있었죠. 그때마다 그녀를 지탱한 건 내면의 단단함이었어요.
특히 어머니께서 해주신 “너무 힘들면 그만해도 돼. 엄마는 네가 열심히 한 좋은 선수였다는 걸 알아”라는 말씀이 노아름 선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해요.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그저 '스케이트를 즐기는 나'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다시 활력을 찾았다고 하네요.
빙판 밖의 노아름, 일상의 기록들
운동선수로서의 엄격함 뒤에 숨겨진 노아름 선수의 일상은 어떨까요? 인스타그램을 보면 운동복 대신 편안한 일상복을 입고 캠핑을 즐기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어요.
프로필에 적힌 '늘 아름답게 나답게'라는 문구처럼, 운동과 일상의 밸런스를 맞춰가는 그녀의 태도가 참 멋져 보여요. 삿포로 여행 기록이나 소소한 취미 생활들을 보며, 선수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거든요.
앞으로 빙판 위에서, 혹은 또 다른 영역에서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기대되는 노아름 선수. 승패를 떠나 스스로의 속도에 맞춰 즐겁게 달려가는 그녀의 내일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