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이 다시 태어나면 장윤정과 절대 결혼 안한다고 선언한 이유
||2026.10.23
||2026.10.23
방송인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을 향한 깊은 애정과 함께, ‘국민 가수 장윤정의 남편’으로 살아가며 느껴온 남모를 부담감과 미안한 속내를 고백했다.
도경완은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대놓고 두 집 살림’에 출연해 2013년 장윤정과 결혼한 이후 줄곧 따라붙었던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연우와 딸 하영을 두고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혀왔다.
이날 방송에서 도경완은 “마치 ‘장윤정’이라는 국가적 문화재의 보호청장이 된 기분”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늘 ‘윤정 씨 잘 지내지?’, ‘윤정 씨한테 잘해줘라’라는 말부터 건넨다. 오직 장윤정한테만 잘하면 되는 사람 취급을 받고, 정작 인간 도경완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씁쓸함을 전했다.
이에 아내 장윤정도 남편의 오랜 마음고생을 공감하며 곁을 지켰다. 장윤정은 “남편의 이름 앞에 ‘장윤정 남편’이라는 수식어가 굳어지면서 본인이 감당해야 했던 스트레스가 상당했다”며 “밖에서 ‘아내가 돈을 잘 벌어서 좋겠다’는 식의 시선을 자주 접하다 보니 가장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남편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 ‘당신을 의지하고 있고, 당신 덕분에 산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며 남편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장윤정은 남편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과거 자신의 출연료 일부를 양보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당시 남편이 ‘출연료가 엄청 올랐다’며 아이처럼 자랑스러워했는데,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그만큼 받지 못하니 속상해하더라. 그 모습을 보며 차마 사실을 밝힐 수가 없었다”며 애틋한 배려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이날 도경완은 ‘다시 태어나도 장윤정과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불화나 후회가 아닌, 아내를 향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도경완은 “이번 생의 기억을 그대로 품고 태어난다면 하겠지만, 기억이 리셋된 채 태어난다면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다음 생에서도 매 순간 아내에게 또 미안해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나. 그 미안한 마음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도경완은 이어진 개별 인터뷰에서도 “부부 관계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크게 기운 것이 사실”이라며 “타고난 그릇과 역량의 차이를 인정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실제로 아내가 가정과 사회에서 짊어진 무게가 훨씬 크다는 것을 알기에 자연스레 미안함이 앞선다”고 털어놓았다.
화려한 스타의 배우자라는 타이틀 뒤편에서 묵묵히 균형을 맞추며 가정을 지탱해 온 도경완의 진솔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