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규 감독, 영화 5편 한자리에… 31일 서울영화센터서 특별 상영회
||2026.10.22
||2026.10.22
배우로 출발한 이범규 감독이 직접 만든 영화 다섯 편을 한자리에 모은다.
이 감독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 상영관Ⅰ에서 럭키비디오스토어와 함께 특별 상영회를 연다.
상영작은 독립장편 2편과 단편 3편이다. '럭키7'과 '내 이름은 임지은', '이배우의 장례식', '유의서점',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찬란했던'을 세가지 섹션(욕망, 꿈, 나)으로 나눠 상영한다. 섹션마다 상영이 끝나면 게스트 인사와 이벤트가 이어진다.
‘욕망’ 섹션의 2025년작 '럭키7'은 정체불명의 초대장을 받고 외딴 펜션에 모인 일곱 인물의 이야기다. 밀실 서스펜스에 심리 스릴러를 결합했다. ‘꿈’ 섹션의 '내 이름은 임지은'은 배우의 꿈을 접고 살아온 주부가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나’ 섹션에서는 단편 세 편을 이어서 상영한다. 블랙 코미디 '이배우의 장례식'은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배우 지망생이 가짜 장례식을 계획하는 이야기다. 상영회 측은 이 작품이 2024년 FICC24 국제단편영화 부문 피플스 초이스상을 받았고, 자이푸르·알렉산드리아·ONIROS 뉴욕·ARFF 베를린 등 해외 영화제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2026년작 '유의서점'은 자신이 이미 죽었다고 믿는 남자 ‘유’와 서점에 나타난 소녀 ‘미’의 만남을 그린 드라마다. 상영회 측에 따르면 2026 충무로 단편 독립영화제에서 특별장르상(아트)을 받았다. 부산으로 영화를 찍으러 떠난 세 청춘의 이야기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찬란했던'은 2026 JEOLLA 누벨바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감독은 배우로 활동하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출에 나섰다. 단편과 장편은 물론 웹드라마와 숏드라마까지 형식을 가리지 않고 기획·제작했고, 2024년에는 제작사 비케이필름을 세웠다.
올해는 숏폼 쪽 활동이 두드러진다. 지난 5월 12일 글로벌 숏폼 플랫폼 비글루에 59부작 '뽀삐가 재벌남으로 돌아왔다'를 공개했고, 21일에는 숏드라마 '러브러브체인지'가 글로벌 공개됐다. 상영회 측은 '러브러브체인지'가 iQIYI 글로벌 랭킹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방송에도 나섰다. 이 감독은 지난 5월 22일 방송된 ENA·라이프타임의 숏드라마 연출 서바이벌 '디렉터스 아레나'에 참가 감독으로 출연했다. 이병헌 감독과 차태현, 장근석, 장도연이 패널로 나서는 이 프로그램에는 33팀이 참가했다.
이 감독이 선보인 티저는 숏드라마 '나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태어나지 않기로 한다'다. 가정폭력으로 숨진 엄마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차선우·동현배·나해령이 출연하고 중식이밴드가 OST에 참여했다. 이 감독은 영화 같은 숏폼 드라마가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며,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친 사람들이 따뜻하게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차기작은 독립장편 '씨네,필'이다. 짝사랑하는 배우를 위해 영화를 만들기로 한 무명 감독과 촬영 현장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B급 코미디와 로맨스, 휴먼 드라마로 풀어낸다.
상영 장소인 서울영화센터는 서울시가 2025년 11월 28일 개관한 영화 전용 공간으로 상영관 3곳을 갖췄다. 관람료는 섹션당 5000원부터이며, 예매는 주최 측이 안내하는 페이지에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