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한 내 집이 공포의 시작…유선 ‘고인아파트’, 11월 개봉
||2026.10.23
||2026.10.23
내 집 마련의 꿈이 섬뜩한 악몽으로 뒤바뀐다. 영화 ‘고인아파트’가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령’, ‘므이’, ‘미확인 동영상: 절대클릭금지’ 등을 연출한 김태경 감독의 신작으로 유선, 이서연, 이천무, 이종혁이 출연한다.
‘고인아파트’(감독 김태경, 제작 영화사벌집, 배급 엠디에스스피어)는 재개발을 기대하며 이른바 ‘몸테크’에 나선 은진(유선 분)이 아이들과 공인아파트에 입주한 뒤 기이한 일들을 겪으며 벌어지는 광기 스릴러다. 아파트 이름인 ‘공인아파트’에서 받침 ‘ㅇ’을 뺀 제목은 죽은 사람을 뜻하는 ‘고인’을 떠올리게 하며 불길한 분위기를 더한다.
23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어둠에 잠긴 아파트와 희미하게 불이 켜진 현관이 담겼다. 여기에 “영끌해서 산 집, 이미 누가 살고 있다”라는 붉은 문구가 더해져 평범한 주거 공간을 둘러싼 공포를 예고한다.
티저 예고편은 어두운 복도와 제대로 닫히지 않는 현관문, 수상한 이웃들의 모습으로 불안을 쌓아간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은진은 잠에서 깬 뒤에도 설명하기 어려운 경험을 이어간다. 특히 천장을 미친 듯이 부수는 장면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진 상황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유선은 가족을 지키려는 책임감과 점점 커지는 집착 사이에서 흔들리는 은진을 맡았다. 집을 떠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불안을 키워가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김태경 감독은 재개발과 몸테크라는 현실적인 소재에 공포를 결합했다. 곰팡이와 누수, 고장 난 현관문처럼 익숙한 주거 문제를 불안의 장치로 활용해 집을 향한 욕망이 어떻게 심리적 균열과 광기로 이어지는지 그려낸다.
‘고인아파트’는 2026년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그니처 섹션에서 상영됐으며, 제21회 런던한국영화제 시네마 나우 섹션에도 초청됐다. 오는 11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