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김혜선, 8년 만에… 무거운 입장
||2026.10.23
||2026.10.23
코미디언 김혜선이 독일인 남편 스테판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혜선, 스테판 부부의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베를린 공대 석사 출신인 스테판은 독일에 남았다면 대기업에 입사해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었지만 김혜선을 위해 한국으로 오는 것을 결심했다.
스테판은 “한국어를 100% 잘 몰랐다. 아는 사람은 혜선 말고 없었다”라며 “그래서 혜선 씨랑 같이 개그 프로그램 회의를 갔다. 열심히 ‘개콘’ 일했다”라고 한국 생활 초기를 떠올렸다. 이어 “진짜 거의 매일 저 혼자 식사했다. 너무너무 슬펐다”라며 “부모님이 제일 보고 싶었다”라고 외로웠던 시간을 고백했다.
김혜선은 “그나마 모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저 하나인데 얼마나 힘들겠냐. 가족과 베스트 프렌드는 다 독일에 있고“라며 남편의 처지를 헤아렸다. 이어 “’보고 싶어’라고 얘기하는데 ‘너 때문에 못 봐’라고는 얘기 안 한다”라며 “그래서 좀 더 마음 아프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스테판의 향수병은 한 달 전까지 한국에 머물던 부모님이 독일로 떠난 뒤 더 깊어졌다. 김혜선은 “공항 가시는 날 모셔다드렸다. 돌아와보니 침대 위에 (시부모님이 남긴) 편지가 딱 올려져 있더라”라며 “스테판이 한 이 정도까지 읽더니 펑펑 울었다. 남편이 원래 잘 안 우는데”라고 그날을 회상했다.
또한 스테판은 “요즘 우리 부모님 나이가 많다. 건강이 안 괜찮다”라며 “그래서 다시 독일에서 살고 싶다”라고 속내를 꺼냈다. 이어 “부모님 옆에서 도와드리고 싶다. 동시에 혜선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혜선은 “엄마 아빠 옆에서 살까? 어떻게 하고 싶어? 아니면 우리가 그냥 독일로 가버릴까?”라고 남편의 뜻을 물었다. 스테판은 “혜선 씨가 일을 못 해서 안 된다”라고 아내의 일을 먼저 챙겼다. 김혜선은 “어렵다. 나 때문에 가족을 찢어놓은 거 같네”라며 북받친 감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김혜선은 남편 스테판 지겔과 지난 2018년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