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납치·시신 암매장”… 충격 진실 밝혀졌다
||2026.10.26
||2026.10.26
SBS ‘꼬꼬무’가 형제복지원의 원조로 알려진 수용 시설 영화숙·재생원의 참혹한 인권 침해 현장을 조명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45회 ‘살인자의 편지 – 영화숙 재생원’편으로 배우 주현영, 봉태규, 딘딘이 리스너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36년째 복역 중인 한 무기수의 고백을 공개했다. 이날 ‘꼬꼬무’는 동시간대 교양, 예능 프로그램 중 전국 및 2049 시청률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파워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지상파 기준)
지난 2025년 3월 ‘꼬꼬무’ 제작진에게 무기수 신경호(가명)의 편지 한 통이 전달됐다. 그는 어린 시절 부산의 부랑아 수용시설인 영화숙 재생원에서 지내며 범죄 수법을 교육받고 강도와 마약 배달 등에 동원됐다고 고백했다. ‘꼬꼬무’는 영화숙 재생원의 또 다른 피해를 취재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과거 정부의 ‘사회 정화’ 정책 아래 부산시는 18세 미만 부랑아는 영화숙에, 18세 이상은 재생원에 위탁 수용했다. 하지만 원장 이순영은 수용 인원에 따라 지급되는 국가 지원금을 노리고 무차별 납치를 감행했다.
수용소에 끌려온 아이들은 장부상 이름까지 조작돼 부모가 찾아와도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좁은 방에서 등을 바닥에 대지 못한 채 칼잠을 잤고 밤에는 화장실 이용조차 금지돼 오물 냄새가 진동했다.
매일 새벽 군대식 점호가 열렸으며 인원이 줄면 지원금이 감소한다는 이유로 폭력이 이어졌다. 식사는 묽은 강냉이죽이 전부였고 아이들은 구더기를 집어먹을 만큼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렸다. 탈출을 시도하면 곡괭이 자루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이에 리스너 주현영은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이다”라고 분개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원생들에게 완장을 채워 서로를 감시하게 하면서 폭력의 대물림도 이어졌다. 원생들 사이에서 폭행과 성폭행이 발생했으며 영양실조와 구타로 숨진 이들의 시신은 원생들에 의해 인근 갈대밭과 야산에 암매장됐다. 이 같은 끔찍한 실태에 봉태규는 “지옥이다”라고 경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