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롯데百 잠실점, 10년 만에 식품관 환골탈태… ‘4조 클럽’ 향한 럭셔리 승부수
||2026.10.26
||2026.10.26
롯데백화점이 연매출 4조 원 시대를 앞두고 핵심 캐시카우인 잠실점의 본관 식품관을 10년 만에 전면 리뉴얼한다. 최근 백화점 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미식(F&B) 콘텐츠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잠실 상권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본관 지하 1층 식품관을 3,400평 규모의 ‘세계적 럭셔리 미식 전문관’으로 재단장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에 진행되는 대대적인 고급화 프로젝트로, 오는 2028년 상반기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단계적 리뉴얼이 추진된다.
롯데가 잠실점 식품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잠실점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연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강력한 집객력을 입증했다. 고소득 주거 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는 데다 향후 3만 세대 이상의 주택 재개발까지 앞두고 있어 프리미엄 미식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상권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전 점 최고 수준의 객단가와 VIP 고객의 높은 방문 빈도(연간 약 30일)를 고려해 잠실점을 ‘월드 클래스 미식 플래그십’으로 격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철저한 ‘공간 이원화’와 ‘콘텐츠 전문화’다. 매장에서 직접 미식을 즐기는 ‘이츠(EATS)’ 공간은 철저히 ‘프리미엄 버라이어티’에 초점을 맞춘다. 내외국인 VIP를 겨냥해 전 세계 유명 미식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잠실 전용 메뉴와 초특급 서비스를 집약할 계획이다. 반면 구매 목적의 ‘바이(BUY)’ 공간은 바이어가 엄선한 최상급 한우와 과일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슈퍼,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초신선 라이브 테이크아웃 존, 세계 각국의 희귀 식재료를 망라한 푸드 기프트 존 등으로 꾸려진다.
공간 설계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의 디자인을 주도한 세계적인 스튜디오 ‘로만앤윌리엄스’가 맡는다. 롯데 고유의 헤리티지를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독보적인 미식 정체성을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식품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2027년 디저트 전문관 및 프리미엄 슈퍼, 2028년 식음 공간을 순차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식품관 새단장을 넘어, 향후 롯데타운 잠실의 본관 전체 리뉴얼로 나아가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은 “잠실점 식품관 리뉴얼은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서 백화점 식품관의 경쟁력을 새롭게 정의하는 프로젝트”라며 “세계적 수준의 미식 콘텐츠와 공간 경험을 제공해 롯데타운 잠실의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