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했고 후계자는 김주애,김여정 아닌 20대 男…확산중인 정보
||2026.10.26
||2026.10.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급서했으며, 조카 김한솔이 미국 등의 지원을 받아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음모론이 해외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김 위원장의 최신 공개 활동을 보도하며 건재를 알렸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정보당국 역시 이상 징후를 확인하지 않아 근거 없는 괴담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사망설의 진원지는 미국에 체류 중인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다. 그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베이징 협화의학원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게시했다. 이어 영국 ‘더 선’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온라인발 의혹을 다루며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온라인상에서는 김 위원장 사후 북한의 후계 구도를 둘러싸고,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차기 지도자로 나설 것이라는 이른바 ‘김한솔 후계설’까지 덧붙여졌다.
김한솔은 부친 사망 직후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가족의 피신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대피를 지원했던 반체제 단체(현 자유조선)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의 기고문을 통해 김한솔 일가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를 포함해 CIA의 공식 개입 여부는 한 번도 확인된 바 없으며, 김한솔의 현재 소재 또한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김씨 일가의 장손이라는 상징성에 미확인 추측이 결합된 가공의 시나리오일 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사망설 확산 직후 관영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재를 간접적으로 과시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지난 19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피복, 신발전시회-2026’을 찾아 제품을 둘러보는 김 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도 함께 동행했다.
우리 외교·안보 당국 역시 북한 내부의 이상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김 위원장의 고도비만으로 인한 건강 관리 상태를 주시하고 있으나, 뚜렷한 건강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국내 정보당국은 후계 구도와 관련해 김한솔이 아닌 김주애의 입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정원은 김주애가 단순한 군사 분야 시찰을 넘어 민생·정치·외교 등 대외적 공개 활동 반경을 전방위로 넓혀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후계 내정자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