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숙환으로 별세… ‘추모 계속’
||2026.10.26
||2026.10.26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흘렀다. 김 교수는 지난 2018년 10월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평생 한국문학사를 파고들며 문학사 발전에 힘을 보탠 국문학 연구의 거목이었다. 1세대 문학평론가로도 이름이 높았다.
학술서·비평서·산문집·번역서 등 그가 남긴 저서는 200여 권에 이른다. 문예지에 실린 소설을 거의 빠짐없이 읽고 월평(月評·다달이 하는 비평)을 써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평생을 읽고 쓰는 일에 바친 셈이다.
비보 당시 고인의 제자들 사이에서는 애도 물결이 일었다. 김탁환 작가는 “‘이광수와 그의 시대’(고인의 저서)처럼 선생님과 그의 시대를 강의실에서 듣고 배우는 것만도 가슴이 벅찼다. 고맙습니다, 선생님!”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정임 작가 역시 “내게 ‘선생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분”이라고 고인을 치켜세웠다. 함 작가는 “선생님을 뵙고 올 때면 선생님 글을 읽을 때면 가슴이 벅차올라 문학을 한다는 것이 축복으로 글을 쓰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행복으로 느껴졌다. 그런 선생님이 가셨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1936년 경남 김해군에서 나고 자랐다.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 국어과를 마친 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30여 년간 강단을 지켰다. 그의 가르침 아래에서 내로라하는 국문학자와 문학평론가 그리고 작가 등 수많은 문인이 길러졌다. 한국문학 연구의 한 시대를 일군 학자로 기억되는 이유다.
고인의 8주기를 맞아 누리꾼들은 “벌써 8주기라니… 국문학과 다니면서 김윤식 선생님 책 안 읽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저서가 200권이라니 평생을 읽고 쓰는 데 바치신 분이네요. 존경스럽습니다”, “문예지 소설을 거의 다 읽고 월평을 쓰셨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성실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사’ 수업 교재로 처음 만났는데, 그 깊이에 압도됐던 기억이 나요”, “선생님 덕분에 길러진 제자들이 지금 한국문학을 이끌고 있죠. 그 뿌리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처럼 빠르게 읽고 넘기는 시대에 선생님 같은 학자가 더 그리워지네요” 등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