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소신 발언… 방송계 ‘발칵’
||2026.10.26
||2026.10.26
방송인 이경규가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 11회에서는 데뷔 46년 차를 맞은 이경규가 오랜 시간 방송계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를 되짚었다.
최근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이경규는 “새로운 것이 나타났을 때 깜짝 놀라서 피해버리면 내가 낡은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다. 물 들어올 때 배 띄운다고 타고 가야 한다”라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이경규는 1981년 제1회 ‘MBC 개그맨 콘테스트’에서 8위 인기상을 수상하며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90년대에는 다양한 유행어로 인기를 얻었으며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몰래카메라’를 통해 콩트 중심에서 리얼리티 예능으로 변화하던 방송 흐름을 이끌었다.
공익 예능이 익숙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이경규가 간다’의 ‘양심냉장고’ 코너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이경규는 정지선을 지킨 시민에게 전달하는 선물을 TV에서 대형 냉장고로 바꾼 배경에 대해 “‘양심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상하지 않는다’ 그래서 ‘양심냉장고’가 된 거다. ‘양심TV’로 했으면 히트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활동 중 슬럼프를 겪었던 이경규가 MBC를 떠나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과정도 조명됐다. 당시 50대 중반이었던 이경규는 여러 버킷리스트에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고 프로그램은 분당 최고 시청률 34.6%를 달성했다.
이후 이경규는 ‘버럭’하는 캐릭터에서 벗어나 ‘힐링캠프’를 통해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진행자로 변신했다. 이경규는 “원래 제목이 ‘이김캠프’였다”라며 제작진에게 “캠프는 살려놓고 앞을 바꾸자”라고 제안해 프로그램 이름이 ‘힐링캠프’로 정해졌다는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이경규는 80세에도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때도 끝없이 말을 날리면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으면 그게 가장 큰 행운이 아닐까?”라고 언급하며 방송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1960년생인 이경규는 올해 66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