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母와 2년간 단절”… 뒤늦게 전한 소식
||2026.10.26
||2026.10.26
배우 이호철이 어머니와 오랜 기간 갈등을 겪으며 2년 넘게 만나지 못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호철이 배우 배정남, 현봉식과 함께 고향인 대구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호철은 두 사람에게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찹쌀 도넛과 콩국을 소개하며 추억을 나눴다. 이후 다음 일정을 의논하던 중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호철은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본 지 2년이 넘었다고 밝혀 배정남과 현봉식은 물론 스튜디오 출연진까지 놀라게 했다.
그가 어머니와 멀어지게 된 데에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간의 갈등이 있었다. 이호철은 다섯 살 무렵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가 시장에서 꼬치를 팔며 자신과 여동생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홀로 두 자녀의 생계를 책임지기에는 형편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남매는 할머니에게 맡겨졌다. 이후 할머니의 건강이 악화하면서 다시 어머니와 살게 됐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주물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를 떠올린 이호철은 또래 친구들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동안 자신은 공장에서 힘든 일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어머니의 뜻에 따라 일을 시작했지만 육체적으로도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 어머니와의 관계는 수입 관리 문제를 둘러싼 의견 차이로 더욱 악화됐다. 어머니는 아들이 번 돈을 자신이 관리하기를 원했지만 이호철은 직접 돈을 모으고 싶어 했다. 이 문제로 갈등이 깊어지면서 결국 집을 떠나게 됐고 그는 당시 상황을 두고 “사실상 쫓겨난 거다”라고 표현했다.
집을 나온 뒤에는 명절에만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을 뿐 어머니를 직접 찾아가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호철은 과거의 일로 쌓인 서운함이 어머니와 거리를 두게 된 이유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던 중 최근 어머니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호철은 2013년 영화 ‘친구2’로 데뷔했으며,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2’에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