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사망 후… 뒤늦게 알려진 사실
||2026.10.26
||2026.10.26
배우 오대환이 고(故) 김주혁과의 일화를 꺼내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대환영’에는 ‘신병즈 간부특집 2편 (feat 계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오대환과 배우 오용, 남민우, 이상진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오대환은 단역 시절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 촬영 당시 김주혁에게 받은 호의를 떠올렸다.
그는 “‘구암 허준’이 갑자기 생각난다. 그때 (김)주혁 선배님은 스타 중의 스타셨고 난 정말 이제 막 시작한 단역이었다”라며 “그랬는데도 주혁 형님이 제 생일을 어떻게 아셨는지 MBC 세트장에서 ‘오늘 생일이라며? 기다려 내가 밥 사줄게’라며 챙겨주셨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형님이 ‘너 뭐 좋아해?’ 물으셔서 초밥을 얘기했다. 초밥을 좋아하는데 돈이 없어서 못 먹을 때라 그랬다”라며 “당시 일산의 한 회전초밥집에 데려가 주셨는데 기억하기로 제가 40접시 이상 먹은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처음엔 눈치를 보며 먹었지만 먹다 보니 정말 접시가 잔뜩 쌓였다”라며 “그럼에도 주혁 형님은 ‘더 먹어, 더 먹어. 작은 애가 덩치만큼 잘 먹네’ 하며 되게 귀엽게 봐주셨다. 그 기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라고 덧붙였다.
부고를 들었던 날의 기억도 꺼냈다. 오대환은 “그러고 나서 연락을 못 했다. 주혁 형님은 워낙 바쁘시고 저도 제 살길 바빴다. 그러다 갑자기 돌아가셨다”라며 “영화 ‘안시성’을 찍고 집에 가는 길에 매니저가 부고를 말해 줬다. 형님과 제 일화를 아는 매니저였다”라고 당시를 되짚었다.
그는 “갑자기 ‘주혁 선배님이 돌아가셨다. 기사가 떴다’ 하길래 제가 ‘뭔 소리야’ 그랬다. 기사를 보면서 차 안에서 정말 엉엉 울며 통곡했다. 그때 밥 사주셨던 생각이 막 나면서 너무 죄송했다”라며 “저한테 밥 한끼 사주신 형님인데 감사하다고 제대로 말씀을 못 드린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뒤늦은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교통사고로 눈을 감았다. 향년 45세. 오는 30일은 고인의 9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