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똘똘, 기독교 집안이었어? 커밍아웃 이후 부모와 관계 회복한 사연 공개 (말자쇼)
||2026.10.27
||2026.10.27
'말자쇼'가 '덕질'에 빠진 이들의 진심 어린 고민에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26일 방송한 KBS 2TV '말자쇼'는 '나만 이런 건가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유튜버 김똘똘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사연에 공감과 조언을 전했다.
먼저 포켓몬 모임을 만들어 연평균 500만 원 가까이 쓰는 직장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수능 전국 200등이라는 성적으로 의대 대신 공대를 선택하는 등 부모님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해왔다면서 "어릴 때부터 포켓몬을 좋아해 포켓몬 모임을 만들었는데 그 규모가 커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포켓몬 카드에 6개월 동안 800만 원을 썼다는 사연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장에 1장에 70만 원짜리 황금 카드를 들고나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연자는 "나 혼자만 덕질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피해 보는 경우가 생긴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장동선 박사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거기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며 건강한 덕질을 응원했다. 이어 "어느 정도까지 소비할지 명확한 수준을 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덕질을 불안해서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생긴다"라고 뇌과학적 조언을 건넸다.
김똘똘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조언을 보탰다. 특히 그는 부모에게 커밍아웃한 이후 관계를 다시 회복한 사연을 전했다. 김똘똘은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공개적인 방송에서 커밍아웃을 했는데, 저희 집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부모님이 충격을 받으셨다"라며 당시 부모로부터 '기도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병원 가볼 생각은 없니?' 등의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됐다며 어머니와는 6개월, 아버지와는 약 4년 동안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고 밝혔다. 가족과 거리를 둔 이후 그는 자신의 삶에 집중하며 살아갔다. 그러던 중 아버지로부터 '새해 복 많이 받아라'는 문자가 도착했고, 그렇게 아버지와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네가 잘못된 길을 선택해서 피폐하게 살까봐 걱정했는데,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까 안심이 된다. 남들에게 무시받지 말고 당당하게 승리하면서 살라고 말했다"라며 "그 말을 듣고 부모님과 내가 대화가 필요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 가족은 엄청 화목해졌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김똘똘은 "난 좋아하는 걸 하다 보니 잘 풀렸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인다면 좋아하는 걸 계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덕후' 고민을 털어놓은 사연자에게 "내가 행복한 쪽을 파다 보면 어떤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라며 본업과 취미 모두 충실히 해보라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