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같은 나라”… 트럼프, 결국 터졌다
||2026.10.27
||2026.10.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르웨이에 불만을 쏟아부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시간주 포트휴런에서 열린 주말 선거 유세에서 거친 말을 퍼부었다.
그는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이 “8개의 전쟁을 해결했고 앞으로 2개가 더 있을 것”이라고 내세웠다. 노벨평화상은 자신이 받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다시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솔직히 노르웨이는 형편없는 나라로 실제로 ‘쓰레기 같은 나라(shit house country)’가 됐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노르웨이와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라며 날을 세웠다. 이민 문제를 꺼내면서도 노르웨이를 겨눴다. 그는 최근 프랑스의 고물가 시위 도중 벌어진 소요 사태를 이민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 출신 이민자는 환영할 수 있지만 노르웨이 출신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내가 노벨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내놨다. 노벨상을 둘러싼 개인적 앙금이 외교적 발언으로까지 번진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노르웨이 정부는 곧바로 맞받아쳤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외무장관은 자국 NRK방송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위원회가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점을 이미 상기시켰고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르웨이 때리기는 처음이 아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이달 초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판사이자 인권 변호사인 나비 필라이를 발표하자 그는 거세게 반발했다.
당시 그는 이 결과를 두고 “노르웨이라는 국가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고 깎아내렸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상 수상을 기대했지만 영예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간 것.
한편 노벨평화상은 다른 분야와 달리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에서 수상자를 정한다. 다만 수상자를 고르는 곳은 독립기구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이고 노르웨이 정부가 결정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