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라”… 李, 예상 못한 봉변 세례
||2026.10.28
||2026.10.28
박정희 전 대통령 제47주기 추모식에 놓인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화환이 일부 참석자들의 훼손 시도로 자리를 옮겼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7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전날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 직후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알렸다.
추모식을 마친 뒤 일반인들의 헌화와 참배가 이어지는 사이 이 대통령의 화환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것. 보훈부는 “일부 참석자가 대통령 화환을 강제로 이동시키는 등 훼손 시도가 있어 불가피하게 서울현충원 직원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 조치했다”라고 경위를 전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당시 현장 영상에도 일부 참석자들이 이 대통령 명의의 화환을 향해 “꺼져라”, “갖다 버려라” 등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보훈부는 온라인에서 퍼진 화환 소각설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 대통령의 화환이 불에 탔다는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두고 “명백한 허위조작정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박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현직 대통령의 화환이 수난을 겪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도 박 전 대통령 묘역 인근에 놓인 당시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근조 화환을 다른 곳에 내다 버린 혐의로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추모의 자리마저 정치적 갈등이 번지는 무대가 된 모양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는 박 전 대통령 차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장 대표는 방명록에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박정희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립’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또한 오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각별히 박정희 정신과 함께 그 역사적인 책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라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남기신 발자취와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되새겨본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