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일 끊겼다… 입지 ‘흔들’
||2026.10.28
||2026.10.28
방송인 이경규가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EBS1 ‘시대목격’은 ‘현역 이경규’ 편으로 데뷔 46년 차 이경규의 방송 인생이 그려졌다. 이경규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은 PD들이 사무실에 오는데 찾는 PD들이 많이 줄었다“라며 “옛날에는 많이 찾았는데 요즘 많이 줄었다. 왜 줄었을까를 분석해야 한다”라고 현실을 짚었다.
그는 “분석을 한 결과 나랑 하면 너무 어려운 것 같다. 내가 너무 많은 걸 요구하니까”라며 “대충 해도 되는데 난리 치니까 PD들이 싫어하는 것 같다”라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난리를 안 칠 수가 없는 게 그렇게 하면 망할 텐데 왜 그걸 하느냐 말이다”라며 “그런데 PD들은 그걸 잡도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본인들을 위해서 해주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대중에게 잊힐까 걱정한 적은 없느냐는 물음에 그는 “없다면 거짓말이다. 트렌드에 밀려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있다. 이 시대에서 밀려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냐”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이상한 어른 개그를 자꾸 한다든지 ‘옛날에는 이게 참 재밌었는데 왜 사람들은 안 재밌어하지? 내가 뭐 잘못됐나’라는 생각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경규는 “사실 트렌드보다 더 무서운 게 있다.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거다. 이건 미치는 거다”라며 “대중들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새로운 사람에게 가게 돼 있다”라고 세대교체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 항상 나는 TV를 볼 때 재미없는 걸 많이 본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라며 “’저 사람들은 잘 못하네. 나는 몇십 년 더 하겠다’라는 자신감이 팍팍 생긴다”라고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잘하는 애들을 보면 기죽는다. ‘사람들이 왜 저렇게 쟤를 좋아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기가 죽는다”라며 “못하는 애들 걸 봐야 한다. 그러면서 ‘나는 한 10년 더 하겠다’라고 위로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 5월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 올라온 영상 속 발음이 평소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뇌졸중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장시간 촬영으로 컨디션이 잠시 나빠졌을 뿐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경규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목이 쉬어 말투가 바뀐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