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MC’ 이택림, 부고 전했다… “모친상”
||2026.10.28
||2026.10.28
1980년대 인기 음악 프로그램의 MC였던 방송인 이택림이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28일 MK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이택림의 어머니 김경애 씨가 지난 27일 오후 1시 50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향년은 99세다.
현재 이택림은 상주로서 조문객들을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을 위한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입관은 28일 오후 3시 진행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5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으며 화장은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치러진다.
김 씨는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나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으로 전해졌다. 남편과 일찍 사별한 뒤에는 세 자녀를 홀로 양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택림은 과거 방송에서 어머니와 관련된 추억을 전하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한 그는 당시 96세였던 어머니의 일상을 소개했다. 특히 병원에 동행할 때마다 의료진이 어머니의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고 놀란다는 일화를 들려주며 고령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던 근황을 알렸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차려주던 음식에 관한 기억도 꺼냈다. 이택림은 만두와 동치미, 콩나물밥 등을 넉넉하게 준비해 주던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는 한편 아버지 없이 세 남매를 키워야 했던 어머니의 고단한 삶을 회상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고(故) 김수미가 신의주 출신인 이택림의 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도록 이북 음식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한편 이택림은 1956년생으로 올해 70세다. 1970년대부터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0년대 MBC ‘대학가요제’를 비롯해 ‘젊음의 행진’, ‘영11’ 등의 진행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이 밖에도 ‘성인가요 베스트 30’, ‘화요일에 만나요’, ‘여러분의 인기가요’, ‘엄앵란, 이택림의 사랑방’, ‘이택림, 정은아의 희망가요’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라디오 DJ로도 청취자들과 꾸준히 소통했으며 2021년에는 KBS2 ‘불후의 명곡’의 ‘전설의 명MC’ 특집에 모습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