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실낙원’, 주연만큼 강렬한 4인방
||2026.10.29
||2026.10.29
영화 '실낙원'이 극의 긴장감과 감정선을 촘촘하게 채운 조연 배우들의 스틸을 29일 공개했다.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로, 주변 인물들의 면면이 드러나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기자 오경원 역은 이현균이 맡았다. 범죄경력 조회서를 들고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는 스틸은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암시한다. 이현균은 세밀한 연기로 취재 과정에서 마주하는 긴장과 의심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소영의 이웃이자 하오의 엄마인 장수련은 김소완이 연기한다. 어두운 골목에서 공을 품에 안은 모습에는 불안한 기운이 감돈다. 소영의 과거와 맞닿아 있는 인물인 만큼, 김소완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극의 서늘한 정서를 끌어올린다.
소영의 직장 상사 천혁일 역의 김종태는 또 다른 결의 감정을 보탠다. 시청 사무실에서 포착된 그의 모습에는 소영을 가까이서 지켜봐 온 사람의 신중함이 묻어난다. 절제된 연기로 인물의 묵묵한 배려를 담아내며 극의 현실감을 높인다.
유지완은 실종 당시 9살이었던 선우와 AI 프로그램 ‘낙원의 아이들’ 속 선우를 동시에 연기한다. 침대에 앉아 엄마를 올려다보는 스틸은 소영의 기억 속 어린 아들을 떠올리게 한다. 서글픈 눈빛으로 엄마의 감정을 흔드는 그의 모습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뒤얽힌 이야기의 미스터리를 한층 부각한다.
조연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인물 간 관계와 감정의 층위를 확장한 ‘실낙원’(감독 연상호, 제작 와우포인트, 배급 CJ ENM)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