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긴급회의’ 소집… 다급히 전해진 소식
||2026.10.29
||2026.10.29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한꺼번에 발사하면서 청와대가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다. 지난 12일 미사일 발사 이후 17일 만에 또다시 무력 행동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군 당국의 대응 태세를 확인하고 이번 발사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정부는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29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발사 동향과 우리 군의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의 대응 체계도 살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발사했다. 한 차례에 다수의 미사일을 쏘아 올린 만큼 군 당국은 발사 상황을 면밀히 추적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발사를 단순한 군사 활동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약 2주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배경과 안보상 영향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반복되는 미사일 발사가 역내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상황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국제사회 결의에 어긋나는 행위로 규정하고 추가 발사 중단을 요구한 것이다.
이번 발사는 최근 남북 간 군사적 대화가 제안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3일 남북 군사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북한이 대화 제안에 호응하는 대신 미사일 발사를 통해 무력시위에 나섰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이번 발사가 우리 정부의 회담 제안을 직접 겨냥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의 구체적인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와 군 당국은 발사 배경을 살피는 동시에 추가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시와 경계 수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일 3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후속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