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주, 子 사망… “의식 없어”
||2026.10.29
||2026.10.29
코미디언 성현주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에는 ‘먹고 웃고 사랑하며 살기루(with 성현주 & 곱창 전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성현주는 “요즘 행복이 뭐냐”라는 물음에 “나야 뭐 지후”라며 둘째 딸을 거론했다. 이어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지후를 육아하는 게 되게 숭고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당연히 귀하지만 사실 숭고할 건 없다. 나도 힘들다”라고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먼저 떠나보낸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성현주는 “서후가 1000일 정도 의식 없이 병원 중환자실에 2년간 있었고 1년은 일반 병실에서 보살폈다”라며 “한 번씩 외래로 대학병원에 오는 애들이 있다. 걔네도 어디가 아파서 오는 건데 너무 부럽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는 “가끔 지후가 이유도 없이 너무 울면 ‘왜 그렇게 울어’ 하는데 서후는 3년간 울 수도 없었다. 울고 입으로 밥 먹고 걷는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다”라며 “지금도 지후한테 ‘왜 그렇게 울어’ 할 때마다 한 번씩 상기시킨다.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우는 게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이라고 고백했다.
영상 속 성현주는 3년간의 병원 생활을 회상하면서 “수술환자 대기실 제일 뒷자리 구석이 3년간 내 자리였다”라며 “개그우먼들이 와서 주기적으로 바깥 세상 이야기를 해주면 바깥 세상에 나가고 싶더라”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 번 정확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일반 병실로 아기를 데리고 가서 새벽에 가래 뽑고 TV를 보는데 나래랑 도연이가 방송에 같이 나오더라”라며 “같이 출발했는데 나는 저 땅 속 끝에 있고 나래랑 도연이는 저 멀리 있는 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 얘기들 진짜 좋다”, “지난번 짠한형때 현주님 이야기 듣고 울었어요 그래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억울하다는 그 마음이 뭔지 알 것 같다”, “개그계는 정말 의리로 똘똘 뭉쳐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83년생인 성현주는 올해 43세다. 지난 2011년 연상의 사업가와 부부의 연을 맺고 2014년 아들 서후 군을 품에 안았으나 2020년 먼저 떠나보냈다. 이후 2025년 9월 둘째 딸 지후 양을 출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