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 딸 실명 인정”…국정원 ‘공식’ 입장
||2026.10.29
||2026.10.29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을 둘러싼 오랜 궁금증에 국가정보원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동안 외부에 알려진 ‘김주애’라는 이름이 실제 이름과 일치한다고 확인한 것이다. 북한 관영매체가 직접 이름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정보당국이 실명을 인정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정원은 김주애의 후계자 지위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구체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은 김 총비서 딸의 이름과 후계 구도에 관한 판단을 보고했다. 회의가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과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관련 내용을 언론에 전달했다. 특히 김주애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는 사실과 후계자 내정 단계에 관한 평가가 주요 내용으로 소개됐다.
유 의원에 따르면 이날 한 의원은 이종석 국정원장에게 김주애가 실제 이름이 맞는지 질문했다. 이에 이 원장은 “김주애가 실명이 맞다”라고 답변했다. 정보당국이 그동안 통용되던 이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내부의 권력 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김주애의 후계 구도가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묻자, 이 원장은 “후계자 내정 단계가 공고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단순한 후계 가능성 차원을 넘어 내정 단계가 강화되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러한 설명은 북한이 후계자를 공식 발표했다는 뜻은 아니다. 국정원이 확보한 정보를 토대로 북한 내부 상황을 분석한 결과라는 점에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실제 후계자 지위가 확정됐는지 여부는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와는 별개로 살펴봐야 한다.
김주애라는 이름이 처음 알려진 계기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김 총비서의 딸을 만난 경험을 공개하면서다. 로드먼은 김 총비서 부부가 딸의 이름을 주애라고 소개했다고 전했고, 이후 이 이름이 널리 사용됐다.
그러나 북한 관영매체는 지금까지 김 총비서 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외부에서 김주애라는 이름이 오랫동안 통용됐어도 북한의 공식 확인은 없었던 셈이다. 이번 국정원장의 답변이 주목받는 이유 역시 정보당국이 실명을 명시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있다.
국정원은 이날 이름 확인과 함께 후계자 내정 단계가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주애의 신원에 관한 판단과 권력 승계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동시에 공개된 것이다. 다만 북한의 공식 후계 발표가 이뤄진 것은 아닌 만큼 향후 관련 동향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