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돌았던 김정은 ‘현재 상태’ 입수…국감 中 확산
||2026.10.29
||2026.10.29
최근 온라인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확산된 가운데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 현장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내용이 보고됐다. 국정원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당시 나타난 기본 건강수치가 정상범위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수치에 대한 국정원 보고를 소개했다. 유영하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기본 건강수치가 정상범위에 속했다는 점과 함께 “고지혈증이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관련한 보고 내용을 공개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북한은 김주애의 후계자 위상을 단계적으로 각인시키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주민 수용도를 점차 높이려는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김주애의 활동 중 군사 부문 비중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정원은 “정치적 자산 축적과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될 행동을 선별하는 가운데 군사 부문 활동이 60%에 달한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윤건영 의원은 “군 행사에서만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군 지도자 서사를 구축하는 모양새”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핵·미사일 분야에서는 실무에 관여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한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보고는 최근 사망설이 불거진 직후 이뤄졌다. 지난 20일 영국 더선, 미국 뉴욕포스트,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은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중국 베이징의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퍼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매체는 미국 내 중국 반체제 인사로 알려진 셰완쥔(謝萬軍)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소문의 출처로 지목했다. 앞서 셰완쥔은 김 위원장이 갑자기 쓰러졌고, 열악한 의료 여건 탓에 베이징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소식을 엑스에 게시한 바 있다.
셰완진의 일부 게시물에는 김 위원장 사망 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정권을 잡았다거나, 중국 공산당이 병력 9,000명을 평양에 보냈다는 주장도 담겼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후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 신발전시회-2026’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위원장을 둘러싼 사망설이 외신 보도로 이어진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가 그의 근황을 전하며 의혹을 일단락시켰다. 국정원은 향후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