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李 아들‘ 관련 문제 제기…결국 나온 목소리
||2026.10.29
||2026.10.29
이재명 대통령의 차남이 대통령 관저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제기됐다. 대통령 비서실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 부부와 차남의 동거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다. 이를 공개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성인 자녀의 관저 거주를 두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에서도 관저 운영 비용과 가족의 시설 이용 문제를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천하람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에서 받은 서면 답변을 공개했다. 대통령 가족 가운데 누가 관저에 거주하는지 묻는 질문에 비서실은 “현재 대통령 관저에는 대통령 내·외분과 차남이 거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차남이 부모와 함께 한남동 관저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 자료로 확인된 셈이다.
천 의원은 해당 사실을 청년 주거 문제와 연결해 비판했다. 그는 “지금 청년들은 대통령이 망가뜨린 주거사다리 때문에 내 집 마련은커녕 전셋집도 얻기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정작 자기 아들은 아빠찬스로 한남동 관저에 살게 하는 것을 우리 청년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관저 내부 시설에 관한 질문에도 답변을 제출했다. 한남동 관저에 사우나와 스크린 골프, 드레스룸 등이 남아 있는지 묻자, 전임 정부에서 설치한 시설물 일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설 현황은 국가안전보장과 원활한 국정 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저로의 이전이 늦어지는 배경도 함께 밝혔다. 비서실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설을 점검한 결과, 대국민 개방 과정에서 발생한 훼손과 3년 이상 방치에 따른 노후화가 확인됐다. 이에 올해 4월부터 보수와 환경 정비를 진행했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사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 비서실은 건물 시운전과 이사 준비를 거쳐 연내 청와대 관저에 입주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을 마친 뒤 한남동 관저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도 같은 날 SNS를 통해 대통령 차남의 관저 거주를 문제 삼았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 차남의 과거 전세 거주 기록과 재산등록 자료를 언급하며 관저 입주 시점을 추정했다. 다만 재산등록상 전세 항목이 사라졌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이사 시점까지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주 의원은 “원래 별도의 집에 살고 있던 34살의 성인 아들이 아빠 찬스로 대통령 관저에 사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비용 부담 문제를 제기했다. 관저 생활에 세금이 사용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통령 가족의 시설 이용 범위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가족 골프와 관련해서는 아들들의 군 골프시설 이용 여부와 비용 부담 방식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현재 대통령 비서실 자료로 확인된 내용은 이 대통령 부부와 차남이 관저에 거주한다는 사실이다. 천 의원과 주 의원이 제기한 특혜 및 비용 문제는 별도로 확인이 필요한 주장이다. 성인 자녀의 대통령 관저 거주가 어떤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