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이 청혼했는데 거절한 베일에 싸인 유명 여자 연예인…정체 공개
||2026.10.30
||2026.10.30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가요계와 성악계를 대표하는 두 거물로부터 연이어 청혼을 받았던 놀라운 과거사를 털어놓아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 위에서 뿜어내던 고혹적인 카리스마 뒤에 숨겨져 있던 뜻밖의 연애 비화와 모정(母情)이 얽힌 애틋한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안겼다.
웅산은 지난 24일 전파를 탄 MBN 토크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절친한 배우 김정난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연애관과 결혼에 얽힌 다채로운 경험담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이날 방송에서 웅산은 평소 음악적 동료이자 친분이 두터웠던 남성 지인들에게 적지 않게 결혼 제안을 받았던 일화를 조심스럽게 꺼내놓으며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인물은 ‘기부 천사’로 잘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었다. 웅산은 여러 지인과 함께 모인 사석에서 김장훈이 불쑥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웅산아, 나랑 결혼할래?”라며 청혼했던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가벼운 농담처럼 툭 던져진 말이었지만 평소 김장훈의 깊고 따뜻한 인품을 익히 알고 있었던 웅산에게는 그 한마디가 결코 가볍게만 들리지 않았다.
웅산은 당시의 떨림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그는 “김장훈 오빠는 마음 씀씀이로 치면 대통령감일 정도로 그릇이 크고 넓고 아름다운 분”이라며 “농담인 줄 알면서도 솔직히 순간 가슴이 심쿵 내려앉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출연진 조째즈는 “방송이 나가면 김장훈 씨가 ‘그때 진짜 심쿵했었냐’고 바로 연락이 올 것 같다”며 유쾌한 맞장구를 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진지하게 혼인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더 결정적인 제안은 세계적인 바리톤 성악가 김동규로부터 찾아왔다. 당시 웅산은 어머니의 병세가 위중해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던 시기였다. 생전 딸이 가정을 꾸리고 안정적인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망하던 어머니를 위해, 웅산은 “돌아가시기 전에 효도 한번 제대로 해보자. 누구든 걸리기만 해봐라”라는 절박한 심경으로 결혼을 열어두고 있었다.
예감은 현실로 이어졌다. 공연 무대를 오가며 동료로서 호감을 쌓아가던 중, 김동규와 함께한 골프 라운딩 자리에서 실제로 프러포즈가 날아든 것이다. 평소 웅산이 느꼈던 미묘한 직감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순간이었고, 어머니의 소원을 풀어드리고 싶었던 웅산 역시 이번만큼은 단순한 농담으로 넘기지 않고 실질적인 결혼을 향한 고민의 닻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 문턱에서 두 사람의 운명을 가로막은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주팔자’였다.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 사이도 아니었던 만큼, 웅산은 두 사람의 사주궁합이라도 좋게 나온다면 이를 인연의 신호로 삼고 진지하게 혼담을 추진해 볼 요량이었다. 하지만 역술가로부터 돌아온 결과지는 “열 개 중 아홉 개가 맞지 않아 상극”이라는 충격적인 판정이었고, 결국 웅산은 고민 끝에 결혼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아야 했다.
비록 사주로 인해 부부의 연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지금도 음악적 동반자이자 둘도 없는 절친한 선후배 관계로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웅산은 “요즘도 공연장 대기실에서 마주치면 김동규 선배와 ‘그때 우리 사주 안 보길 잘했다’며 농담을 주고받고 호탕하게 웃는다”며 훈훈한 뒤끝 없는 우정을 전했다. 찰나의 설렘과 효심, 그리고 황당한 사주 결과가 빚어낸 재즈 디바의 솔직한 고백은 대중에게 유쾌한 여운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