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실명 공개했다…‘패륜 3남매’
||2026.10.30
||2026.10.30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 3명을 향해 ‘패륜 3남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당 지도부에 징계를 요구했다. 한 원내대표가 지목한 인물은 김태규·이진숙·주진우 의원이다. 그는 세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부적절한 발언과 정치 공세를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에게는 대국민 사과와 국회 운영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내란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제명 촉구 결의안이 의결된 상태다.
한 원내대표는 헌법 준수를 선서한 국회의원이 헌정 질서를 훼손한 내란을 옹호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국민 앞에 잘못을 인정하고 국회 운영위원직에서도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판은 김 의원 한 사람에 그치지 않았다. 한 원내대표는 이진숙 의원에 대해서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 왜곡 문제를 제기했다. 주진우 의원을 향해서는 대통령과 배우자를 겨냥한 의혹 제기가 가족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세 의원의 국정감사 기간 언행을 한데 묶어 ‘패륜 3남매’라고 지칭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의 발언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징계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주 의원에 대한 비판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한 원내대표는 주 의원이 제기하는 의혹의 대상이 대통령 본인에서 배우자로, 다시 자녀로 넓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의혹을 제기한 뒤 반박이 나오면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는 것처럼 대응한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을 윤석열 정부 시절의 ‘황태자’에 빗대기도 했다. 한 원내대표는 과거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이제는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기 위한 정치 공세에 몰두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아울러 주 의원이 앞으로 자신의 발언과 의혹 제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향후 국회 대응 방침에도 날을 세웠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와 장외 투쟁을 거론하는 데 대해 국정감사에서 나타난 대립적 태도를 이어가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적 공방만으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확인한 과제를 법안과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된 2027년도 예산안 공청회를 출발점으로 민생 관련 예산을 살피고 필요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택 공급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신규 주택 공급 후보지에 교통망을 미리 확충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착공 시기를 앞당기는 데 힘쓰겠다는 것이다. 국회에 계류된 도시정비법 등 부동산 공급 관련 법안도 연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한 원내대표가 사용한 ‘패륜 3남매’는 국민의힘 의원 3명의 발언과 정치 활동에 대한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비판적 표현이다. 한 원내대표는 김태규·이진숙·주진우 의원을 직접 거명하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징계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