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치매 전 단계 판정 고백 "사람 빨리 못 알아 봐…자꾸만 흐려지는 기억"
||2026.10.30
||2026.10.30
전원주가 "요즘 사람을 빨리 못 알아본다"고 달라진 자신의 기억력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2'에서는 전원주와 55년 지기 '가족 같은' 배우 김형자의 특별한 듀엣 무대가 예고된 가운데, 전원주를 위한 '메모리 싱어'로 가수 이무송이 출격한다.
시즌2 첫 메모리 싱어로 등장한 이무송은 "제 어머니의 오랜 친구이자, 어릴 적부터 저를 '전원주 아줌마'가 업어 키워주셨다"며 70년 절친의 아들인 특별한 인연을 전한다. 이어 '가요톱10' 골든컵 수상 당시 전원주와 얽힌 특별한 일화도 공개한다. 그는 "1993년도 '사는 게 뭔지'로 데뷔 10년 만에 수상했는데,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녹화 도중이었음에도 열일 제쳐두고 뛰어와 저와 엄마를 축하해 주셨다"고 기분 좋은 추억을 떠올린다.
그런가 하면 '언포게터블 듀엣'의 시그니처인 '기억버스'에 올라, 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마주한 전원주는 반가움을 나타내다가도, 순식간에 그 기억을 잊어버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 대화를 이어가던 중 최근 김형자와 만났던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또 한 번 모두에게 아쉬움을 안긴다.
이에 김형자와 이무송은 생생한 현장 묘사로 혼자서는 떠오르지 않는 이야기를 같이 나눴고, 비로소 선명해진 기억에 전원주 역시 해맑은 웃음을 띄며 행복감을 드러낸다.
전원주는 "요즘 사람을 빨리빨리 못 알아본다"면서 "얼마 전에 만났다는데, 생각이 잘 안 난다. 기억력이 점차 떨어져 간다"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운을 뗀다. 이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며 "지나온 나의 삶과 소중한 사람들을 잊게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무섭고 겁도 났다. 하지만 오늘의 나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남겨야겠더라. 지금 간직한 기억을 깊이 새기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다. 이어 "전원주 아직 안 죽었어! 지금부터 시작이야!"라고 외치며, 특유의 씩씩한 에너지를 드러내 감동을 배가시킨다.
이번 방송에서는 87세 전원주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노래를 즐기며 활기찬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또 전원주의 모교인 숙명여대에서 소중한 기억을 찾아가는 한편, 평생 딸을 위해 헌신했던 어머니 이야기부터 성우를 거쳐 30년 무명을 견디며 국민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인생사를 풀어낸다.
한편 MBN '언포게터블 듀엣2'는 오는 31일(토)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