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단편 ‘심장소리’, 넷플릭스 상륙…전작부터 신작까지 한 번에

맥스무비|김보라 기자|2026.10.30

감독 이창동 [사진=넷플릭스]
감독 이창동 [사진=넷플릭스]

이창동 감독의 첫 단편영화 ‘심장소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가능한 사랑’ 공개를 앞두고 이창동 감독의 장편 전작에 이어 단편까지 감상할 수 있는 라인업이 완성돼 그의 영화 세계를 폭넓게 조명할 기회가 마련됐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심장소리’는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와 타워크레인 농성 중인 아버지를 둔 아이 철이의 불안한 하루를 그린 작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베이징 당대예술기금회(BCAF)의 제안으로 우울증을 소재 삼아 제작됐다.

영화는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자 무슨 일이 생겼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집으로 달려가는 철이의 얼굴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가족을 향한 아이의 순수한 애정과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어린 마음의 책임감이 짧은 러닝타임 안에 응축됐다. 김건우가 철이를 연기하고 전도연이 엄마 역을 맡았으며, 설경구는 아빠의 목소리로 참여해 존재감을 보탰다.

사진=파인하우스필름
사진=파인하우스필름

특히 노동과 우울증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가족의 일상과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방식에서 이창동 감독 특유의 섬세한 영화적 시선이 드러난다. 이는 신작 ‘가능한 사랑’과도 맞닿아 있는 주제 의식으로, 감독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단서가 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영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국어 자막도 지원한다.

한편 넷플릭스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장편영화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도 감상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은 4K 화질로 서비스된다.

첫 단편부터 대표 장편까지 한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팬들은 물론 ‘가능한 사랑’을 통해 이창동 감독의 세계에 입문하는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심장소리’는 오는 11월 2일 넷플릭스에서 전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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