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세훈, 조용히 ‘애도’
||2026.10.30
||2026.10.30
오세훈 서울시장이 배우 최불암의 비보에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3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우리 모두의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추모 글을 올렸다.
그는 “언제까지나 곁에 계실 것 같던 국민의 아버지를 이제 추억 속에서 만나야 한다니 마음이 먹먹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화면 속에서 만날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지던 분이셨기에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라고 슬픔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고인의 연기와 삶도 함께 짚었다. 그는 “선생님의 너털웃음에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고 그 목소리에는 힘겨운 시절을 견뎌온 세대의 애환이 배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또 “14년 동안 전국의 소박한 밥상을 찾아다니며 평범한 이웃들의 삶에 귀 기울이셨고 어려운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일도 마지막까지 놓지 않으셨다”라고 기렸다.
서울시와 고인의 남다른 인연도 꺼냈다. 오 시장은 “선생님은 1998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함께해 주신 최장수 홍보대사셨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서울의 얼굴이 되어주신 그 마음을 서울 식구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글의 끝은 “참으로 감사했다. 편히 쉬시라”라는 인사였다. 오 시장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말로 추모를 마무리했다. 앞서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1959년 극단 ‘실험극회’의 연극 ‘햄릿’으로 첫발을 뗐다. 특히 그는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 격인 MBC ‘수사반장’으로 18년 동안 시청자를 만났다. 22년간 방영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까지 이끌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고 ‘국민배우’라는 명칭을 얻었다.
또한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진 바 있다. 결국 최불암은 지난 2011년부터 14년 동안 이끌어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물러났다. 이후 재활에 힘썼지만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