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억장 무너질 소식…지지율 39%
||2026.10.30
||2026.10.3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긍정 평가는 39%로 40% 선 아래로 내려갔으며, 부정 평가 역시 49%로 전주보다 낮아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하고 국민의힘이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5%포인트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부동산 정책, 경제·민생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도 조사 결과에 담겼다.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9%였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9%로 집계돼 전주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외교 분야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긍정 평가 이유 가운데 외교가 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제·민생이 14%, 소통이 8%로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국정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와 서민 정책·복지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각각 5%였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응답은 4%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책과 전 정부의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 직무 능력, 정책 추진 속도, 국가 안정 및 정상화를 꼽은 비율은 각각 3%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 이유는 외교와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로 나뉘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 중 19%가 부동산 문제를 지적했으며, 경제·민생을 꼽은 비율은 17%였다. 국방·안보·대북 정책에 대한 불만은 10%로 나타났다.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독재·독단적이라는 응답은 각각 6%였다. 도덕성 문제 및 본인 재판 회피를 지적한 비율은 5%, 외교와 인사 문제를 언급한 비율은 각각 4%로 집계됐다. 특히 부동산 정책은 지난 7월 넷째 주 조사 이후 계속해서 부정 평가 이유의 최상위 항목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5%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포인트로 집계됐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의 지지를 얻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무당층은 전체 응답자의 28%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거대 양당 외 다른 정당의 지지율이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한 여론도 조사됐다. 해당 판결이 적절했다고 보는 응답은 34%였으며, 잘못된 판단이라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29%로 집계됐다.
주택 가격과 임대료에 대한 전망에서는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53%였고, 하락을 예상한 응답은 14%였다. 집값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23%, 의견을 밝히지 않은 응답은 10%였다.
전월세를 비롯한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는 상승 전망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6%가 앞으로 임대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릴 것이라는 답변은 7%에 그쳤다. 임대료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18%, 의견 유보는 10%로 조사됐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받은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조사원이 직접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0.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9%로 내려간 가운데 부정 평가도 49%로 함께 하락했다는 점이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으며, 부동산과 경제·민생은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다만 전주 대비 대통령 긍정 평가의 변동 폭은 1%포인트로 이번 조사 표본오차 범위 안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