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국가가 ‘인정’… 판 뒤집혔다
||2026.10.30
||2026.10.30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 유해진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유해진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와 배우, 희극인, 성우는 물론 방송작가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정부 포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문화훈장 10명, 대통령표창 7명(팀), 국무총리표창 8명(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11명(팀) 등 모두 36명(팀)이 상을 받았다.
이날 무대에 오른 유해진은 “정말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수상에는 ‘왕과 사는 남자’의 영향이 컸으리라 생각한다”라고 공을 작품에 돌렸다. 이어 “제가 보답할 수 있는 일은 ‘왕과 사는 남자’ 같은 작품으로 또 좋은 영화로 보답하는 일밖에 없을 것 같다”라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해진은 지난 2월 극장에 걸린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엄홍도로 변신했다. 영화는 누적 관객 1600만 명을 넘기며 큰 흥행을 거뒀다. 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도 같은 대통령표창을 품으며 두 사람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시상식은 유해진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선 자리라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유해진이 주연으로 나선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 9월 개봉 직후부터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의 여파는 유해진에게까지 이어졌다. 작품에 반발한 일부 단체가 유해진의 자택 앞까지 찾아가 항의 집회를 열면서 신변 위협 우려가 제기됐고 유해진 측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후 유해진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일영화상 등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는 그 뒤 소속사 요청으로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70년생인 유해진은 올해 56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