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가슴 미어질 소식…애끓는 한마디
||2026.10.30
||2026.10.30
배우 최불암의 별세 소식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오래전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단순한 애도의 말을 넘어 고인과의 만남이 자신의 정치관에 남긴 의미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법무부 장관 시절 교정시설에서 함께했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최불암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했다. 고인이 남긴 한마디와 행동을 되새긴 한 의원의 추모 글이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세상을 떠난 최불암을 추모했다. 그는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국민 모두의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라며 고인의 대표 배역들을 하나씩 떠올렸다. 오랜 세월 국민에게 친숙한 얼굴이었던 배우를 향해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 의원이 특별히 되짚은 기억은 2022년 12월 21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열린 ‘따손카페’ 개소식이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은 최불암과 함께 카페 개소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고인이 교정시설에서 격려의 말을 전하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추모 글과 함께 공개했다.
따손카페는 수용자들이 커피를 만들며 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공간이었다. 한 의원은 이곳을 소개하면서 “사실 최불암 선생님께서 다 하셨고 저는 팬심으로 지켜보는 관객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카페 개소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역할보다 최불암의 마음과 노력을 앞세웠다.
그가 기억하는 최불암의 모습은 누군가를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기회를 믿어주는 어른이었다. 한 의원은 “그날 선생님이 건네신 것은 동정이나 냉소가 아니라, 다시 해볼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라며 고인의 태도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도 새로운 출발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마음이 인상적이었다는 취지다.
이날의 만남은 한 의원에게 정치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 계기였다고 한다. 그는 “넘어진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 한 번의 실패가 끝이 되지 않는 공동체”를 언급하며 그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생각을 최불암에게 배웠다고 밝히며 고인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최불암은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 등으로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품 속에서는 친근하면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을 연기했고, 방송 밖에서도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한 의원 역시 이번 추모 글에서 배우로서의 모습과 실제 삶에서 보여준 태도를 함께 기억했다.
추모 글의 마지막에는 팬으로서 전하는 인사가 담겼다. 한 의원은 “영원히 팬이 되겠다. 편히 쉬세요”라며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내밀어 주신 그 손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때 구치소의 작은 카페에서 나눴던 만남은 시간이 흘러 고인을 떠올리는 한 의원의 마지막 인사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