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인연 잃었다… 빈소行
||2026.10.30
||2026.10.30
배우 차인표가 고(故) 최불암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차인표는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차인표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하늘나라로 가셨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고 최불암 선생님은 이제 고통과 아픔이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기도하겠다”라고 했다.
차인표는 고인이 걸어온 길도 되짚었다. 그는 “최불암 선생님께서 안방극장을 통해서 전 국민의 아버지 역할을 정말 오랫동안 해 주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또 “우리나라가 아주 어렵던 196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또 위로를 주신 정말 국민적 아버지 역할을 잘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을 한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최불암과 차인표는 드라마 속 부자(父子)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차인표는 “저도 어린 시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보면서 자랐고 후에는 연기자가 돼서 최불암 선생님이랑 같이 ‘그대 그리고 나’라는 드라마에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역할로 소중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뵀던 최불암 선생님은 이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선배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인격적으로 동등하게 이렇게 대해주셨던 그런 기억이 난다”라고 떠올렸다.
화면 밖에서도 후배를 한 사람으로 존중했던 고인의 품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차인표는 “그런 훌륭하신 분과 함께 연기를 하게 되었다는 게 지금까지도 좋은 기억에 남아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최불암 선생님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시기를 바란다”라는 말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1959년 극단 ‘실험극회’의 연극 ‘햄릿’으로 첫발을 뗐다. 특히 그는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 격인 MBC ‘수사반장’으로 18년 동안 시청자를 만났다.
22년간 방영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까지 이끌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고 ‘국민배우’라는 명칭을 얻었다. 하지만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