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박은수, 빈소 行… 눈물바다
||2026.10.30
||2026.10.30
배우 박은수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박은수는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박은수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슬프다. 슬퍼서 달려왔다”라며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 연락은) 한두 달 전쯤 됐을 거다. 한 번 찾아뵈려고 했더니 ‘오지 마 오지 마’라고 하시더라. 그게 마지막이었다”라며 “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인에 대해 “좋은 선배를 떠나 좋은 연기자였고 제게는 친형 같은 분이었다. 저와 인연이 너무나 많다”라며 “이런 배우는 다시 없을 거다. 앞으로도 없을 거고 후배들도 많이 본받아야 할 분”라고 전했다.
최불암과 박은수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1939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다.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탤런트로 발탁되며 안방극장에 진출했다. 이후 MBC 드라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71년 방영을 시작한 ‘수사반장’에서는 박영한 반장 역으로 18년간 활약했으며 1980년 방영된 ‘전원일기’에서는 김혜자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22년간 김 회장 역을 맡았다. 배우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1992년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고인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40분 엄수되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다.
고인은 평소 따뜻한 선배이자 이 시대의 어른으로 많은 후배의 존경을 받아왔다. 국민 배우의 별세 소식에 빈소가 마련되자 수많은 연예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